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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라면 지식 18가지

라면은 요상한 힘이 있다.
유튜브나 TV 속에서 이미 한 젓가락 드는 순간 침이 고인다.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너무도 잘 아는 그 맛에 넋을 놓고 보게 된다.
만화방, PC방에서 매출이 떨어질 때면
조용히 라면을 끓이는 게 사장님들의 공공연한 영업비밀이라더니.
솔솔 풍기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오는 데 장사 없다.
라면 앞에서는 백전백패다.
세대를 막론한 취향 저격 소울푸드,
라면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후루룩 소개한다.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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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왜 국수나 파스타 면처럼 곧지 않고 꼬불꼬불할까. 가장 큰 이유는 부피에 있다. 꼬불꼬불하게 만들면 한꺼번에 많이 튀길 수 있고 제한된 포장용기에 더 많이 들어간다. 또 충격에도 강해 곧은 면보다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유통 과정에서 파손이 줄어들어 소비자에게 원형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 라면을 끓일 때도 열을 받는 면적이 커서 잘 익고 국물이 잘 배어든다.


라면은
왜 노란색일까?
-


흰색 밀가루로 만드는데 라면은 왜 흰색이 아닐까. 비타민B2(리보플라빈)를 넣어서다. 과거 라면만 먹다가 각기병에 걸리는 사례가 생기면서 의무적으로 비타민B2를 넣게 됐다. 비타민B2를 첨가하면서 라면은 소비자의 영양 섭취를 도울 뿐 아니라 맛깔스러운 노란색을 갖게 됐다. 라면 포장지에 표기된 성분에서 비타민B2 함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라면의
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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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면발은 약 75가닥. 한 가닥의 길이가 65cm가량이므로 라면의 총 면발은 49m에 이른다. 아파트로 따지면 15층 높이.



사각형과 원형,
왜 모양이 다르지?
-


인스턴트 라면은 사각형과 원형 두 종류가 있다. 원형 라면의 원조는 1982년 출시한 너구리. 그전까지는 모두 사각형이었다. 사각형 라면이 원형으로 변신한 이유는 소비자를 위해서다. 라면을 끓이는 냄비는 원형인데 정작 라면은 사각형이라 면 모서리가 냄비에 걸리면 반만 끓어 면이 균일하게 익지 않았다. 결국 긴 면발을 포기하고 라면을 쪼개는 사례가 심심찮게 벌어졌다. 원형 라면의 시장 반응은 좋았다. 포장·유통 과정에서 쉽게 파손돼 폐기처리하던 양도 원형으로 바꾼 뒤 줄었다. 그럼에도 공장 라인을 변경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모두 바꿀 순 없었다. 물론 사각형 라면의 장점도 있으니, 라면 봉지에 넣었을 때 꽉 차 보인다. 결국 라면은 사각형과 원형 둘 다 생산되고 있다.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을까?
-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양은냄비는 스테인리스 냄비보다 빠르게 식어 먹는 동안 면이 잘 퍼지지 않아 쫄깃함이 더 오래 유지된다. 문제는 양은냄비에서 나오는 알루미늄. 양은냄비로 산성 식품이나 염분 함량이 높은 라면을 조리할 경우 알루미늄이 나올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러나 체내에 들어온 알루미늄은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산성과 염분 식품 조리를 피하고 양은냄비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라면을 두 개 끓일 때,
물과 수프 양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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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개를 끓일 때 물의 적정량은 500~550ml. 동봉된 수프도 한 개를 넣으면 딱 맛있는 라면이 완성된다. 라면을 두 개 끓인다면 물도 두 배, 수프도 두 개가 필요할까? 정답은 ‘아니다’다. 냄비 두 개에 각각 물을 500ml 끓일 때와 냄비 한 개에 1000ml를 끓일 때, 후자의 냄비에서 증발하는 물의 총량이 더 적다. 따라서 라면 두 개를 한 번에 끓일 때는 소주 한 컵 정도의 물을 덜 넣어야 한다. 물이 줄어드는 만큼 수프도 덜 넣는 게 맛있다.


면 먼저?
수프 먼저?
-


탕수육 ‘부먹’ ‘찍먹’에 버금가는 첨예한 논쟁이다. 문제는 라면 포장지마다 제시하는 조리방법이 다르다는 점. 삼양라면은 “면과 수프, 후레이크를 넣어라” 하고, 신라면은 “면과 분말수프, 후레이크를 같이 넣어라”고 나온다. 반면 진라면은 “분말수프를 넣고 면을 넣어라”고 한다. 대체 어떤 방식을 따라야 할까. 물이 끓기 전 수프를 먼저 넣는 게 좋다. 수프를 넣고 물을 끓여야 끓는점이 높아져 면이 빨리 익고 간이 잘 배어들기 때문이다. 수프를 넣은 물이 끓으면 그때 면을 넣으면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심쩍은 ‘면 먼저’파라면 그냥 먹자. 가장 맛있는 라면은 내 취향대로 먹는 라면이니까.



찬물에 끓이면
더 맛있다?
-


최근 김상욱 카이스트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라면 글이 뜻밖의 논쟁을 낳았다. 처음부터 면을 찬물과 함께 넣고 끓였더니 완벽한 면발을 접하게 됐다는 것. 기존 라면 끓이는 방식과 다른 획기적인 변화였다. 이렇게 찬물에 끓이는 라면은 덜 붇고 생면 맛이 난다. 참고로 물은 조금 덜 넣어야 한다. 찬물에 끓일 때는 가열 시간이 줄어들어 끓는 물에서보다 물이 덜 증발한다. 물 손실이 적다는 의미다.



왜 컵라면이
봉지라면보다 빨리 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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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봉지라면보다 전분 함량이 높다. 전분은 뜨거운 물에 쉽게 녹는 성질이 있어 컵라면이 더 빨리 익는 것이다. 또 컵라면 면발이 봉지라면보다 가늘고 납작해 용량 대비 표면적이 넓어 열이 빠르게 전달된다.


꼬들면을 선호한다면
불은 언제 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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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은 물의 양과 타이밍이 좌우한다. 꼬들면을 선호하는 부류라면 제조방법에서 권장하는 시간보다 40초에서 1분가량 덜 끓이면 된다. 퉁퉁 불은 면을 좋아한다면 제조방법보다 조금 더 끓이면 되지만, 면에서 전분이 나와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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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30년째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라면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2019년 기준 매출액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신라면, 2위 진라면, 3위 짜파게티, 4위 불닭볶음면, 5위 안성탕면, 6위 너구리, 7위 육개장, 8위 삼양라면, 9위 왕뚜껑, 10위 스토어브랜드(PB상품)가 차지했다.



매운 라면도
등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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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라면이 대세다. 이때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지수가 더해지며 매운 라면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스코빌지수는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스코빌지수가 높은 라면 순위는 1위 불마왕, 2위 핵불닭볶음면 미니, 3위 핵불닭볶음면, 4위 틈새라면 빨계떡, 5위 열라면 순이다. 참고로 불마왕은 청양고추 맵기의 150배다.



라면은
찬밥 or 더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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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말았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건 찬밥이다. 더운밥은 찬밥보다 촉촉하다. 때문에 더운밥은 밥알의 전분기가 국물에 더 잘 퍼진다. 반면 겉면이 건조한 찬밥을 국물에 말면 국물 본연의 맛을 한결 유지하며 먹을 수 있다.


밤에 라면을 먹으면
얼굴이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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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으면 다음 날 얼굴이 붓는 사람이 있다. 라면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몸을 붓게 한 범인은 라면이 아니라 같이 먹은 물과 라면 국물이다. 신체 활동을 하며 수분을 배출해야 하는데 자는 동안 수분이 배출되지 않아 부은 것이다.



짜파구리 이상의 꿀조합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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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닭볶음면 + 모차렐라치즈
치즈불닭볶음면이 있지만,
원재료의 찰떡궁합은 따라갈 수 없다.

2. 참깨라면 + 누룽지
면발 사이에 누룽지 밥알이 씹히며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다.

3. 공화춘 짜장 + 불닭볶음면
요즘 군대에서 유행하는 ‘공불닭’으로,
매콤한 사천짜장 맛이 난다.

4. 틈새라면 + 멸치칼국수
칼칼한 멸치칼국수가 완성된다.

5. 나가사끼짬뽕 + 신라면
시원하게 매운맛이 술안주로 제격이다.


오뚜기 컵라면의
‘당분간 뽀뽀는 자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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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오뚜기 컵라면 밑바닥에 유통기한과 함께 이와 같은 문구가 등장했다. 정체는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나가자는 응원 메시지였다. 한 고등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오뚜기가 이를 받아들인 것. 이 밖에도 ‘손 닦고 마스크 착용♡’ ‘우리라면 할 수 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등도 있다.


라면만 먹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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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병구 할아버지는 1972년부터 92세로 세상을 떠난 2020년까지 삼시 세끼 모두 라면만 먹은 인물이다. 젊은 시절 장 질환을 앓으며 음식 섭취가 힘들었던 할아버지는 라면을 접하고 속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쇠약했던 기력도 회복하고 건강도 유지했다. 할아버지가 가장 애정한 라면은 30년 넘게 즐긴 안성탕면. 농심은 이 사연을 듣고 1994년부터 안성탕면 900여 박스를 무상 제공해왔다. 세끼 라면만 먹어도 건강이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라면에 고기, 채소, 달걀 등을 첨가해 영양의 균형을 맞추라고 권한다. 특히 라면에 없는 광물질이나 비타민E 등을 섭취해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염분을 제거할 수 있는 채소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최애 라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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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라면은 먹던 제품만 먹게 된다. 맛도 맛이지만 엄마가 해주던 밥에 길들여지듯, 라면 회사가 입맛을 길들인 걸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라면은 지역을 막론하고 농심 신라면이다. 농심이 발표한 ‘2020 전국 라면 인기지도’에 따르면 지역별 선호하는 라면에 입맛이 반영돼 있다. 신라면은 전국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했지만 유일하게 부산·경남에서 안성탕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더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국물 라면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짜파게티는 고유 영역을 확보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진짜 순위는 지금부터. 1, 2위는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대부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3위부터는 순위가 갈렸다. 전북·전남에서는 삼양라면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강원·충남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인기를 끌었다. 서울·경기·충북에서는 매우면서도 덜 자극적인 진라면 매운맛이 강세를 나타냈다.
  • 2021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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