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요가는?

요가의 세계는 심오하다. 인도의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결합하다’는 뜻의 ‘yuj’에서 유래한 요가는 기본적으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상태를 추구한다. 요가의 기원에 대한 설도 분분하다. 기원전부터 시작됐다고 할 만큼 요가의 역사는 긴데, 현대 요가의 출현은 1990년대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한국에는 1980년대 중후반에 도입돼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유행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요가는 현대 사회로 오면서 수많은 분파를 낳으며 다양한 스타일로 변용돼왔다. 대표적인 요가 종류를 소개한다.

하타 요가

산스크리트어로 ‘하(Ha)’는 해, ‘타(Tha)’는 달을 뜻한다. 음과 양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요가 수련법으로, 요가의 대명사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요가의 수많은 동작들이 하타 요가에서 파생했다. 일정하게 짜인 시퀀스(동작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와 강사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기본 동작부터 고난도의 동작까지 아우르는 요가다. 국내에서는 ‘이효리 요가’로 유명하다. 이효리는 “아쉬탕가 요가를 하다가 하타 요가로 바꿨다. 하타 요가가 나에게 더 잘 맞는다”고 했다.


아쉬탕가 요가

동작이 매우 격렬하고 힘든 요가로 정평이 나 있다. ‘아쉬탕가’는 요가 수련의 8단계 ‘자기 인식’을 의미하며, 몸을 단단하게 단련함으로써 궁극의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퀀스가 정해져 있으며, 초급·중급·고급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수련 동작이 정해져 있다는 특징 때문에 ‘마이솔’ 수업 방식이 흔하다. 마이솔은 지도자 없이 각자의 몸 상태에 따라 호흡과 동작을 혼자서 수련하고, 지도자가 수련자를 돕는 방식을 말한다. 마돈나, 기네스 팰트로, 야노 시호 등이 아쉬탕가 요가를 했다.


아헹가 요가

균형감과 조정력을 중시하는 요가로, 회복 요가로 알려져 있다. 척추질환이나 신체의 비대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록이나 담요 같은 소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동작 하나당 유지 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 현대 요가의 아버지 크리슈나마차리아의 제자인 아헹가가 창안한 요가로, 아헹가는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빈야사 요가

근력을 중시하는 아쉬탕가 요가와 균형감을 중시하는 아헹가 요가의 장점을 살려 미국에서 개발한 1:1 맞춤형 요가. ‘아메리칸 스타일의 요가’로 알려져 있다. 빈야사는 산스크리트어로 ‘흐르다, 연결하다’는 뜻으로, 이 요가는 동작과 다음 동작이 끊이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시퀀스가 정해진 아쉬탕가 요가와 달리, 지도자가 각 개인의 몸 상태와 신체 능력에 맞게 요가 동작을 조합해 지도한다.


아크로 요가

곡예를 뜻하는 아크로바틱에 전통 요가를 결합해서 만들었다. 대부분의 요가가 매트 위에서 혼자 수련하는 것과 달리, 아크로 요가는 여러 명이 필요하다. 아래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베이스, 위에서 자세를 완성하는 플라이어, 이 둘을 보조해주는 서포터 등 최소 3인이 있어야 한다.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하며,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제대로 된 동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비크람 요가

26가지의 강도 높은 동작을 1시간 30분 동안 높은 온도에서 땀을 쭉 빼면서 하는 수련이다. 고온에서 수련한다고 해서 국내에서는 ‘핫 요가’로 불린다. 인도의 운동선수 출신인 비크람 코더리가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한 동작들로, 운동 효과가 탁월하기로 유명하다. ‘요가계의 구루’로 불리는 비크람은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베컴, 조지 클루니, 레이디 가가 등을 가르쳤다.


플라잉 요가

해먹이나 고무 등 신축성 있는 소재를 이용해 대롱대롱 매달려서 하는 수련이다. 물구나무 자세처럼 바닥에서 하기 힘든 동작을 해먹 등 소도구를 활용해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난이도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운동이라기보다 스트레칭에 가까우며, 관절을 이완함으로써 허리, 어깨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인 요가

인(Yin)은 음(陰)을 뜻한다. 주로 신체의 바깥을 구성하면서 움직임이 큰 근육과 피 등은 ‘양’의 성질을, 신체의 안쪽을 구성하면서 움직임이 작은 인대, 힘줄, 근막 등은 ‘음’의 성질을 띤다. 인 요가는 인대, 힘줄, 근막 등 결합조직을 자극해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수련으로, 한 가지 자세를 3~5분 정도로 길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만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명상의 속성이 강하다.


아디다스 요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린민이라는 중국 요가 지도자와 함께 만든 요가로, 전통 요가에 피트니스 요소를 결합했다. 하체와 복부를 강화하는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동작이 많다. 유산소 운동이라 할 만큼 스포츠 성격이 강해, 요가라기보다 요가 동작을 활용한 운동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 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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