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니멀리즘

디지털 미니멀 라이프 어렵지 않아요

지난해 6월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이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기기 의존도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4%가 스스로 ‘디지털 기기에 많이 의존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다’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는 항목에도 동의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대의 경우 하루 평균 14.3시간, 50대는 8.5시간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150번 휴대폰을 체크한다.

보이지 않는 영향도 크다. 디지털 중독은 소외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포모증후군’부터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스몸비족’, 스스로의 뇌를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기억력이 감퇴되는 ‘디지털 치매 증후군’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치매의 경우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암기력, 기억력 등이 퇴화되는 현상으로 ‘영츠하이머(young+alzheimer)’라 불리기도 한다.

디지털 치매는 애써 기억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검색하면 되니까 장기 기억을 사용하기보다 ‘분산 기억’을 사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습관이 쌓이면 뇌 사용량이 점점 줄어든다. 내 번호 외에 다른 번호를 모르겠다거나, 매번 사진으로 찍어놓지 않으면 주차해둔 위치를 찾지 못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패드를 만든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아이들은 집에서 아이패드를 쓰지 못하게 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자신의 딸은 ‘13세 이전에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할 것’이라 공언했다. 디지털 매체의 선구자들은 이미 디지털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이다. 인생의 눈부신 순간을 스마트폰이 아닌 내 정서에 담아두고 싶다면, 디지털 미니멀리즘 라이프의 첫발을 내딛어보자.


STEP 1
현재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본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 테스트

1.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2.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3.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쓴다.
4.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5.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6. 운전 중에도 틈틈이 스마트폰을 검색한다.
7. 스마트폰 글자 치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
8.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9.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10. 스마트폰으로 홈쇼핑을 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0~3개 : 정상
4~7개 : 중독 초기 증상
8~10개 : 중독



STEP 2
혹시 나도 디지털 치매?

일본 고노임상의학연구소는 다음의 질문을 통해 디지털 치매를 자가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1.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회사 관련 번호와 집 전화뿐이다.
2. 친구와의 대화 중 80%는 문자나 이메일로 한다.
3.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4. 신용카드 결제 후 서명할 때 외에는 손글씨를 거의 쓰지 않는다.
5. 처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전에 만난 사람이었던 적이 있다.
6. ‘왜 같은 이야기를 자꾸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7. 내비게이션에 의존한 탓에 스스로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3개 이상 체크했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STEP 3
디지털 디톡스 시작하기

2016년 영국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하는 아홉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디지털 기기에 대한 목록을 만들고 인생에 도움을 주는 기기와 아닌 기기를 구분한다.
2. 디지털 기기 하루 최대 이용 시간을 설정한다.
3. 실천 가능한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
4. 한 번에 하나의 습관만 바꾼다.
5.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침실에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는다.
6. 대화 중에는 디지털 기기가 아닌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인다.
7. 디지털 디톡스를 함께 실행할 친구를 찾아 러닝메이트를 삼는다.
8. 주말이나 휴일에는 디지털 기기를 집에 두고 외출해본다.
9. ‘휴일에 연락이 어려울 수 있어’ 등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한 것을 지인들에게 알린다.
  •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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