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노력

나를 위한 노력, 그리하여 인생이 달라졌다

“스물아홉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어렸을 때 꿈꿨던 미래는 그 어디에도 없었고, 나는 안정된 직장과 애인, 돈… 뭐 하나 갖추지 못한 인생에 절망하고 있었다. 절망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저자인 하야마 아마리는 “어차피 죽을 거라면 서른이 되기 직전,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생각되는 멋진 순간을 맛본 뒤 죽기”로 결심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스스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느끼면 그만이었다. 이 책은 2010년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을 받으며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다. 책을 읽은 이들의 반응은 ‘나도 조금은 움직이게 되었다’ ‘살아있는 인간이 죽음을 인지하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진 줄 몰랐다’ 등이었다.

힘쓸 노(努)에 힘 력(力)을 쓰는 노력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이 모든 애씀과 힘씀은 허망하고 부질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목적이 대입이나 취업, 결혼처럼 결과가 확실한 일일 때는 노력의 가치 또한 단박에 매겨진다.

만약 그 목적이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라면 어떨까. 하야마 아마리가 스스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느끼는 순간을 목표로 잡았듯이, 목표를 자기 자신 안에 둔다면 적어도 타인이나 세상이 노력의 성패를 결정하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 소개할 이들이 그렇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 노력했다. 자신에게 ‘좀 더 나은’ 자신을 선물하기 위해 달렸다. 덕분에 이들의 모든 애씀은,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뜻깊었다.
  • 2019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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