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점 시대

과학 마니아들의 성지 ‘갈다’

삼청동 끝자락, 구불거리는 골목길 틈에 낯선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과학책방 ‘갈다’. 담도, 건물도 온통 새하얗다. 키보다 낮은 담장은 이 서점의 진입장벽 높이다. 누구든 들어와 쉬다 가든, 읽다 가든 괜찮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과학이 문화가 되는’ 공간을 표방하는 이곳은 책방 주인장 이명현 천문학자가 어릴 적 살던 집이다. 그의 아버지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필요한 곳에 쓰라”며 이곳을 물려주었고, 아들은 과학계 100명의 주주를 모아 제대로 된 과학 전문서점을 열었다. 문을 연 지 불과 3개월, 과학 마니아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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