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주메뉴

  • cover styory
  • focus
  • lifestyle
  • culture
  • human
  • community
    • 손글씨
    • 1등기업인물
    • 나도한마디
    • 기사제보
  • subscription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뭉쳤다

조각가 최금화, 디자이너 한만순의 융합

레인보우스토리에 ‘희망의 종’과 ‘사랑의 날개’ 뜨다
디자이너 한만순(왼쪽)과 조각가 최금화.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30년 만에 펼쳐지는 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갖가지 행사가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조각, 회화, 패션,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분야의 순수 민간 예술인들이 성공 기원 축제를 벌였다.

지난 9월 23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레인보우스토리 창의인재콘텐츠연구소(대표 조향)에서 국제문화예술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희망의 종’ 제막식이 있었다. 4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을 감싼 천을 벗기는 순간 366개의 도자기 종을 단 희망의 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복을 접목한 ‘사랑의 날개’를 입은 모델이 등장하자 모두 탄성을 질렀다. 아름다운 종과 평창올림픽 문양이 새겨진 로즈핑크 빛 의상이 참석자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4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에 366개의 도자기 종을 달아 완성한 최금화 작가의 작품 〈희망의 종〉.
제막식과 동시에 폭 1m, 길이 15m 크기의 광목천에 이목을 화가와 강병선 캘리그래퍼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레인보우스토리 본관동에서는 나경자 한국화가와 문송란 서양화가, 영국과 캐나다 작가들의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레인보우스토리 국제문화예술 비엔날레’(총감독 황현모)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9월 9~ 23일 개최되었다. 애초에 이 행사는 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시작되었는데, 조각 부문의 감독을 맡은 최금화 조각가에게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게 된 계기부터 물었다.

조각과 회화, 패션, 캘리그래피가 어우러진 예술인들의 축제 ‘레인보우스토리 국제문화예술 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레인보우스토리 창의인재콘텐츠연구소 앞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작년 9월에 레인보우스토리 창의인재콘텐츠연구소가 설립되었어요.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리더들이 서로의 재능을 융합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죠. 개막 이벤트로 어떤 행사를 하면 좋을까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를 하자고 뜻을 모았어요. 연구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휘닉스평창에서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 9개 종목의 경기가 열려요. 그야말로 동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거잖아요.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죠. 그래서 모두 사명감을 갖고 작업했어요.”

비엔날레 하이라이트 행사에서 조각가 최금화(왼쪽)가 작품 〈희망의 종〉을, 디자이너 한만순(오른쪽)이 핑크빛 의상의 〈사랑의 날개〉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작품만 전시하는 것이 아닌 심포지엄을 열어 기획과 작업과정을 일반에 공개하고 작품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를 초청하여 심포지엄을 열기로 하고 여러 나라 작가들의 의사를 타진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의 펠레그리네티 마시모 교수와 일본 도쿄 가쿠게이대학 아사노 히로유키 교수, 한국의 최금화 조각가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심포지엄 경력 20년이 넘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들이다.

최금화 작가는 33세였던 1994년에 한국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몽브리송 국제조각심포지엄 1등, 카라라 국제조각심포지엄 대중상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세계 100여 곳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전EXPO,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등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최금화 작가는 1년 전부터 해외 작가들과 교류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캘리그래퍼 강병인이 화가 이목을과 함께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뜻을 함께하고, 시간도 맞는 분들로 최종적으로 결정되었어요. 지난 9월 9일에 두 작가가 봉평에 와서 저와 함께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구상하는 과정을 관객들 앞에서 발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날 결정한 작품을 2주간에 걸쳐 완성해서 23일에 발표한 겁니다.”

마시모 교수와 아사노 교수는 단순히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각 이탈리아와 일본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다. 또한 두 교수의 대학과 강원도 내의 대학들과 문화교류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융합 작업

레인보우스토리 창의인재콘텐츠연구소에 설치된 아사노 히로유키 교수의 작품 〈태양의 그림자〉.
최금화 작가는 희망의 종을 ‘현재 진행형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이 열릴 때쯤 완성될 거라고 했다.

“희망의 종은 희망, 사랑, 평화를 주제로 4계절을 의미하는 365개의 현재와 미래를 의미하는 1개를 합쳐 366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366개의 작은 도자기 종이 어우러져 커다란 종의 형상을 이루는 조각 작품입니다. 이 366개의 종은 문화예술계, 재계, 학계, 법조계, 체육계 등 국내외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각자의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사인을 넣어 완성되는 종들로 사랑과 화합의 의미를 담게 됩니다. 제막식이 끝난 후 종을 떼어내어 염원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주시면 유약을 바르고 구워서 다시 큰 종에 달게 됩니다.”

희망의 종과 조화를 이룬 패션을 담당한 한만순 디자이너는 각종 매거진과 드라마 의상을 제작하고 스타들의 옷을 제작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만순 디자이너는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여 신비감과 아름다움에 포인트를 두고 한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펠레그리네티 마시모 교수의 작품 〈영속〉.
“곡선의 아치 위에 세워지는 고운 선의 종과 어울릴 작품을 구상했죠. 그래서 나온 것이 기존의 두루마기가 아닌 케이프 드레스였습니다. 블루색의 케이프에 입체 나비를 여러 마리 부착해 기쁨과 희망을 표현했어요. 옷을 감싸는 형태의 케이프로 화려함과 신비감을 주려고 했죠. 케이프를 벗으면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색감인 흰색과 로즈핑크로 만든 한복이 드러납니다. 벨트에는 평창올림픽 마크를, 머리에 쓴 아얌에는 무궁화를 수놓았습니다. 치마에 부착한 일곱 색깔 무지개 매듭까지 일일이 수작업을 하여 가장 한국적이면서 아름다운 사랑의 날개옷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안정자 오리엔트골프 부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평이 레저·문화창작 특구로 지정된 만큼 우선 각종 강의와 강연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뜻을 함께하는 생명과학, 의과학, 예방법학, 문화예술, 스포츠, 출판, 마케팅,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의 리더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융합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보우스토리 창의인재콘텐츠연구소는 국내외 인재양성 포럼과 다양한 국내외 학술대회 및 국제 문화예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세세한 내용은 도록으로 제작하여 11월에 출간, 국내외에 보급하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기원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 2017년 11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단메뉴

상호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편집인 : 김창기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동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