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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이끌 새 얼굴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

네이버를 이끌 수장이 바뀐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9년간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던 김상헌 대표가 물러나고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공식 선임은 내년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하지만 이사회에서는 이미 대표이사 내정을 확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한 부사장은 국내 주요 IT(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여성이다.

사진제공 : 네이버
네이버는 시가총액 25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다. 전체 재계로 범위를 넓혀 봐도 네이버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6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세계 3위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페이스북으로부터 인수 제안까지 받았던 동영상 채팅앱 스노우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과연 한 부사장은 어떤 인물이고, 앞으로 어떻게 네이버를 이끌고 나갈까.

한 부사장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초창기에 IT 전문 매체 기자로 첫발을 디뎠다. 이후 국내 대표 검색 서비스 중 하나였던 엠파스의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엠파스는 네이버의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은 이준호 회장이 처음에 검색 기술을 적용시킨 서비스다. 현재 이준호 회장은 네이버에서 분사된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 부사장은 엠파스에서 검색 서비스 담당 임원을 하다 당시 NHN(현 네이버)으로 2007년 합류했다. 회사를 옮길 당시 엠파스에서 같이 일했던 이준호 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게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네이버로 옮긴 이후 주로 검색 서비스 부문을 담당했다. 서비스 품질 관리 및 개선이 한 부사장이 주로 했던 업무다.

한 부사장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맡은 이후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급속도로 올라갔다. 그 이전에도 다음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긴 했지만, 한 부사장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서비스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품질이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특화 서비스인 지식인이나 블로그를 검색의 주요 결과물로 노출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뉴스 서비스를 개선시킨 것 등이 그의 작품이다.

또 모바일로의 전환에서도 한 부사장은 상당한 역할을 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로 전환이 늦어지면서 업계 전반에서 위기감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그는 모바일 네이버 앱의 기획과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성공적으로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네이버는 구글과 다음을 앞서 모바일 검색 점유율에서도 1위다.

네이버의 모바일 주력 서비스인 ‘V라이브’ 역시 한 부사장이 성공적으로 론칭한 서비스다. V라이브는 현재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스타들이 직접 나와서 실시간 모바일 방송을 하는 이 서비스는 한류 확산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또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 역시 한 부사장이 주도해서 만든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부사장은 현재 네이버에서 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에 관여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결혼” 꼼꼼함으로는 네이버 최고

한 부사장은 미혼이다. IT업계에서는 “한 부사장은 네이버와 결혼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에 몰두하는 타입”이라고 말한다. 검색뿐만 아니라 뉴스, 동영상, 간편결제 등 수많은 사업을 그가 주도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서비스에서 문제점을 먼저 찾아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할 정도다.

또 네이버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부분 알 정도로 소통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한 부사장에게 가서 상담하고 도움을 구한다고 한다. 또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스’ 같은 역할도 한다.

이렇다 보니 네이버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신뢰도도 높다. 한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의장이 서비스 총괄 업무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한 부사장을 신뢰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IT업계에서는 한 부사장이 여성이기에 앞서서 20여 년간 IT업계에 몸담아온 고수라고 본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이사가 선임됐을 때는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한 부사장에 대해서는 이런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는 라인 등 다른 계열사가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 내정자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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