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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품은 카페

유리온실 같은 카페 안 식물원

글·사진 : 서경리 기자

들녘에 핀 꽃에서, 나무의 여린 잎에서, 볼에 살랑 와닿는 바람에서, 움트는 봄을 느낀다.
긴 겨울 마스크에 갇혀 살다 보니 봄이 이보다 반가울 수 없다. 계절이 바뀌는 이 무렵이면 새로운 기운으로 내 안을 말랑하게 채우고 싶어진다. 마침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낸 카페 공간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식물원 못지않게 다양한 수목과 조경을 제대로 갖추고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오랑주리 카페
자연 계곡을 품은 온실카페
오랑주리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


거친 암벽 사이로 계곡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카페 안. 야자나무, 알로카시아, 몬스테라 등 아열대 관엽식물로 울창하다. 열대우림에 온 듯 이국적인 이곳은 박종찬 대표가 마장호수 상류의 식당 부지를 개조해 만든 식물원 카페다. 놀랍게도 카페 안으로 흐르는 계곡은 인공이 아닌 실제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다. 땅을 파는 곳마다 물이 흐르고 암반이 나와 이를 그대로 살렸다고. ‘오렌지 온실’이라는 의미의 ‘오랑주리’는 과거 겨울철 루브르 궁전의 오렌지나무를 보호하는 온실로 사용됐던 프랑스 파리의 ‘오랑주리미술관’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름처럼 거대한 유리온실 같은 카페 안엔 관엽식물뿐 아니라 바나나, 파파야, 무화과 등 각종 과일나무를 비롯한 200여 종의 식물로 가득하다. 오랑주리는 행정구역상 양주에 속하나 파주 마장호수에 접해 있다. 카페 야외 테라스로 나오면 마장호수 상류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논밭뷰’가 아름다운 식물원 카페
MUNJIRI.535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3902-10


자유로를 타고 헤이리를 지나 임진각으로 향하는 길목. 허허벌판 휴게소처럼 거대한 건물 하나가 서 있다. 통유리창의 직사각형 건물로, 겉은 평범한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딴 세상에 온 듯 눈이 휘둥그레진다. 식물원 콘셉트 카페 ‘MUNJIRI.535(문지리.535)’다. 야트막한 산을 등지고 자리한 1000평(3300㎡) 규모의 카페 안에는 거대한 야자수를 비롯해 각종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조경에 관심이 많았던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원춘석 대표가 산업 플랜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구상해 펼쳐낸 공간. 공기정화 시스템이 풀가동된 카페 공간은 거대한 식물과 자그마한 화초가 어우러져 휴양지에 온 듯 상쾌하다. 카페 안에는 명소가 따로 있는데, 바로 3층 창가 자리. 소파에 앉아 통유리창 너머 탁 트인 논밭으로 해가 지는 풍광을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인생샷’ 명소 플랜테리어 카페
앤드테라스(파주점)
경기 파주시 오도로 91


천장 가득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거대한 식물 잎사귀가 그 빛을 오롯이 받아내고 잎이 만들어낸 그늘 밑에서 사람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파주에 위치한 앤드테라스는 플랜테리어가 돋보이는 베이커리카페다. 식물이 주는 위로가 필요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 좋은 곳. 때마다 물을 분사해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 날씨, 계절 상관없이 내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앤드테라스는 SNS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유리 천장으로 가득 들어오는 자연의 빛 그리고 동그란 조명, 카페 중앙에 잘 가꿔진 식물들, 구석구석 테마를 달리한 공간 등 곳곳이 포토 스폿이다. 특히 카페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는 1500평(4900㎡) 규모의 카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 기념샷을 남기기에 좋다. 앤드테라스의 매력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와 브런치 메뉴다. 제과제빵기능장이 매일 직접 만드는 40여 종의 빵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 2022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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