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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내기’의 기본,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 찾기

김효진 제이컬러이미지 대표

사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인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가 최근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이를 보고 자신의 톤을 추측한다. 그렇지만 모든 정보를 100퍼센트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이컬러이미지 김효진 대표는 국내 최초의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다. 그는 객관적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기 위해 자체 컬러 컨설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퍼스널 컬러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3~4년 전이다. 당시에는 창백한 피부는 쿨톤, 노랗거나 까무잡잡한 피부는 웜톤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구릿빛 피부의 쿨톤도 있고, 하얀 피부의 웜톤도 있다. ‘나’를 위한 투자가 트렌드가 되면서 사람들은 ‘나만의 색’을 찾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퍼스널 컬러에 대한 정보는 구체화됐다.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정보로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려내기 어렵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에는 글쓴이의 생각과 추측이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다. 자신의 색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확률이 낮다는 문제점도 있다.

“동양인은 대부분 자신의 피부가 노란 기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쿨톤에 가까운 색의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자신을 웜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명의 영향으로 본래의 색을 관찰하기 힘들 때도 있고요.”


국내 최초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

제이컬러이미지의 김효진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그는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졸업 당시 IMF 외환위기로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어려웠다.

“패션 회사들이 인력을 줄이면서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일이 배로 늘었어요. 옷만 만드는 게 아니라 직접 피팅(옷이 몸에 맞는지 입어보는 작업)까지 해야 했죠. 키가 작고 통통한 저는 피팅이 어려우니까 자꾸 입사 실패를 하더라고요. 결국 작은 웨딩잡지에 들어가 1년간 기자 생활을 했어요. 그래도 패션 관련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6개월간 월급을 못 받다가 그만뒀어요.”

김 대표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답은 ‘색’에 있었다. 대학에서 패션 공부를 하며 그가 깨달은 것은 형태보다 색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자신과 어울리는 색의 옷을 입은 사람은 안색이 환해 보이고 태도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많은 사람이 ‘고유의 색’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사람의 색을 진단하는 것이 굉장히 생소했어요. 그래서 ‘이미지 컨설턴트’나 ‘컬러리스트’는 존재했어도 두 가지를 결합한 직업은 없었죠. 제가 색을 통한 이미지 진단을 시도하면서 노동부에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종이 등록됐어요.”

옷은 몸에 걸치는 것이지만 화장품은 얼굴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인상에 훨씬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상한 옷을 입었을 때보다 어울리지 않는 색조 화장을 했을 때가 더 타격이 크다. 그렇지만 당시 화장법은 얼굴형이나 이목구비의 모양에 집중되어 있었다. 김 대표가 퍼스널 컬러 진단 영역을 패션에서 뷰티로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다. 그는 2007년 컬러이미지 전문 회사 ‘제이컬러이미지’를 설립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패션에 비해 뷰티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디지털대학에서 미용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동시에 색채학을 공부하며 서서히 퍼스널 컬러 진단 체계를 만들어나갔다.

퍼스널 컬러에 대한 관심은 기본적인 생활조건이 충족된 이후 자신을 꾸미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때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나 일본 등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들에서 퍼스널 컬러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고, 서로 다른 컬러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식 체계인 PCCS(Practical Color Co-ordinate System)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PCC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일본 퍼스널컬러협회장을 찾아가 직접 강의도 들어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회사 내에서 자체적인 연구를 계속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주는 퍼스널 컬러


수많은 경쟁 업체 사이에서 제이컬러이미지는 ‘체계적인 기준에 근거한 진단’이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객관적인 진단 도구로서 특허받은 자가진단지와 페이스보드가 이를 증명한다. 자가진단지는 고객이 자신의 톤을 알고 그에 맞는 스타일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페이스보드는 중간에 얼굴을 넣을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주위를 계절에 맞는 색들이 둘러싸고 있어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이 어떤 계절 톤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어떤 컨설턴트가 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해요. 컨설턴트의 주관이 개입되면 안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가진단지와 페이스보드를 개발했어요.”

퍼스널 컬러 컨설팅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색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피부에는 노란빛이 돌고 눈동자 테두리와 머리카락이 갈색이나 붉은색이면 웜톤, 피부는 분홍빛을 띠고 눈동자 테두리와 머리카락이 회색, 남색, 검은색이면 쿨톤일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엔 계절별 톤을 알기 위해 수십 장의 천을 얼굴 밑에 대본다. 어울리는 색을 가까이하면 얼굴빛이 환해진다. 마지막으로는 페이스보드에 얼굴을 넣고 진단한 톤이 맞는지 확인한다.

톤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컨설팅이 시작된다. 보통은 얼굴 위주로 화장법이나 머리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제이컬러이미지는 패션 제안까지 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색깔마다 갖고 있는 언어 때문이다.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은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나 과감하게 목이 파인 브이넥 상의를 입었을 때 가장 예뻐 보여요. 빨간색이 열정과 과감함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반면에 무채색, 특히 회색만 어울리는 사람은 직선으로 된 옷을 입을 때 최고예요. 회색이 차분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퍼스널 컬러를 확실하게 파악한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굉장히 커요.”

김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고객의 평균 나이가 스무 살 이상 어려졌다고 말한다. 퍼스널 컬러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는 이미지가 중요한 CEO나 많은 사람을 응대하는 서비스직 중년층이 주요 고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다. 본격적으로 자신을 꾸미기 전에 퍼스널 컬러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외모를 가꾸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표현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사람이죠. 보이는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은 무관하지 않아요.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알게 된 고객들이 화장을 하거나 옷을 입을 때 만족감과 자신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 2017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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