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사용설명서]
여드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피부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낮의 자외선을 막아줄 차단제와 푸석해진 밤의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줄 영양제가 두루 필요하지만 이 둘을 듬뿍 발랐다간 자칫 ‘여드름’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각질이 더 두껍기 때문에 여드름의 습격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

참고도서 : 《여드름 뿌리 뽑기》(에디터, 2014)
여드름은 우리나라 국민의 80%가 한번쯤 경험하는 고민이라고 한다. 특히 여드름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인드로겐’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더욱 여드름 고민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청소년기에 생긴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든, 성인 여드름이든 여드름 치료의 골든타임은 여드름 초기다. 이때 잘 잡아야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다. 강북이지함 피부과 백용관 원장은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인데, 여드름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여드름의 원인은 피지다. 피지(Skin Oil)는 말 그대로 피부에 생기는 기름이다. 여드름은 피지가 피부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피부 속에 고이거나 공기 중의 세균이 침투해 빨갛게 튀어나오는 피부질환이다. 청소년기에는 피부의 모공은 좁고 피지 분비는 많아 여드름이 심할 수밖에 없다. 사춘기가 지나면 모공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여드름도 점차 완화된다.



초기 여드름의 신호는 피지 덩어리

피지 덩어리인 화이트 헤드와 블랙 헤드가 생기기 시작하면 여드름의 신호다. 이때 세균이 있는 손이나 면봉으로 건드리면 또 다른 균이 감염돼 증상이 악화된다. 본래의 여드름보다 더 심각한 색소 침착이나 움푹 파인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것.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볼 때 혹은 친구와 대화를 할 때 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은 반드시 병원에서 짤 것을 권한다. 정확한 모공의 위치를 찾아 적절한 힘을 가해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우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가는 게 좀 ‘유난스럽다’고 생각된다면,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하자. 먼저 오후 10시 ~ 오전 2시는 반드시 숙면을 취한다. 피부의 재생능력이 최대치로 오르는 시간이다. 둘째, 음주를 삼간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의 진행을 가속한다. 피부 트러블이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여드름 관리법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세안이다. 특히 손바닥에 힘을 주어 박박 닦기 보다는,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클린징 제품을 이용해 거품으로 세안하는 게 좋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일수록 더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어야 한다. 먼저 손바닥에 충분히 거품을 낸 뒤 거품을 골고루 퍼뜨린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T존은 좀 더 오랜 시간 세심하게 문지르면 좋다. 1주일에 한두 번은 스크럽 제품으로 딥클렌징해 모공 속 피지를 줄여준다.



여드름 예방 Tip


베이비 아닌데 베이비 로션 쓰면 안 돼요~

성인 남성은 ‘아무 화장품이나’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기에 쓰던 화장품을 그대로 쓰는 일이 빈번한데, 이 경우 여드름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다. 베이비 로션은 피지 분비가 없는 아기용 로션이므로 성인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편이라면 화장품을 고를 때는 기름이 없는 oil free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보다 중요한 게 성분인 셈.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모공을 막으면 피지가 잘 빠져나가지 못해 여드름이 생긴다. 오일 성분이 들어간 클렌징 오일, 기초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크림 등은 여드름을 부른다.

화장품 고르기 전에 확인해야 할 성분 표기
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
Non-acnegenic 여드름 유발 성분 없음
Oil-free 유분이 들어 있지 않음


잘못된 상식이 여드름을 부른다

Q1.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여드름이 더 잘 난다? [YES]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는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을 두껍게 만든다. 두꺼워진 각질은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를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무더운 여름마다 여드름이 생긴다면 유분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Q2. 소화가 잘 안 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NO]
여드름과 소화기관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다만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로 가스가 차고 소화불량이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긴다. 이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가 쌓이고 호르몬을 자극해 여드름을 만든다. 변비가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여드름 완화에 좋은 음식

여드름 환자에게 권장하는 음식은 당분이 적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이다. 흔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여드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당지수가 높은 흰쌀밥이나 인스턴트, 빵, 과자가 더 나쁘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는 바나나, 토마토, 미역, 고구마, 포도, 버섯, 양배추 등이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의 염증을 줄여주고 각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등 푸른 생선을 먹으면 면포(화이트 헤드, 블랙 헤드)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TV를 켜면 은둔 고수들의 각종 계절별·시기별 건강관리법이 소개되고, 하루가 멀다 하고 건강관리 도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모두 섭렵하기는 불가능한 상황, 최근 출간된 건강 도서 가운데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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