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관문, 인천을 가다] 국제도시 송도

글로벌 산업·교육·문화 도시로 시선 집중

글 : 이경후 인턴기자(연세대 4)  / 사진 : 김선아 

2014 아시안게임 개최지, 인천을 가다


세계인의 이목이 인천으로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 19일~10월 4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릴 뿐 아니라,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본부가 인천 송도 G타워에 둥지를 틀었고,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는 송도 캠퍼스 단지에 개교했다.
예부터 인천은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1883년 개항해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으며, 현재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6위에 오른 인천국제공항을 발판으로 송도를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 는 ‘인천의 근대화·국제화’를 키워드로 국제도시 송도, ‘한국 안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한국의 근현대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국내 최초의 공공종합문학관인 한국근대문학관을 둘러보았다. 도시의 근현대를 돌아보며 미래 도시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곳.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인천으로 떠나보자.
G타워 29층 하늘정원에서 내려다본 송도.
송도 국제도시가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신도시 송도만의 ‘특별함’ 때문이다. 송도에 가면 이국적 풍경을 만끽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유럽풍 가로수 거리인 ‘커낼워크’, 뉴욕 센트럴파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도심 속 ‘센트럴공원’, 세계 최초 역셸 방식(易shell; 건축물 상단 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식)으로 건축한 ‘트라이볼’은 송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18.38km의 인천대교를 볼 수 있는 ‘인천대교 전망대’, 인천의 도시계획을 보여주는 ‘컴팩스마트시티’, 29층 하늘정원에서 송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쉴 수 있는 ‘G타워’ 역시 인천의 명소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역삼각형 건축물이 보인다. 찻잔 같은 건축물 3개가 서로 엉킨 듯 연결돼 있다. 세계 최초로 역셸 구조를 구현한 ‘트라이볼’이다. 건물 상단부가 하단부보다 넓은데 심지어 기둥조차 없다. 건물 외곽은 얕은 수심의 직사각형 호수로 이뤄져 있고 건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따라가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7월 27일과 10월 5일 <낭만 인천, 음악에 빠지다>라는 음악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트라이볼을 감상했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컴팩스마트시티’에 가보자. 인천의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 전시관으로 <도:시 사이 도시를 듣다>전시회가 8월 24일까지 열린다. 2층 전시실에서는 차기율 작가가 ‘도시의 기억을 듣다’란 주제로 인천 주안지역을 발굴할 당시 현장모형, 일지, 도면, 사진, 영상을 전시하고 있다. 유물은 시멘트 파편, 타일 조각, 숟가락 등 평범한 것들이지만 작가는 “우리가 도시에서 기억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케 한다”고 말한다.

체험전시실에서는 직접 도시를 설계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옆 전시실에서는 인천 도시 기본구상과 도시공간 구성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건물 입구에서 송도관광안내지도, 미래길 소개 책자 등 팸플릿을 챙길 수 있으니 송도를 돌아본다면 활용한다. 컴팩스마트시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월요일엔 휴관한다.


컴팩스마트시티 건물 뒤편에는 센트럴공원이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프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海水) 공원으로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조형물 중엔 꼬마 3명이 오줌을 누는 형태의 분수가 있는데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공원 한가운데를 해수가 관통하므로 수상택시・카누・보트를 탈 수 있다. 공원의 양 끝쪽 보트하우스가 있는데,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수상택시를 예매할 수 있고,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4인용 자전거(30분 1만원), 카누(50분 2만5000원), 모터보트(30분 3만5000원), SUV보트(50분 1만5000원)를 대여할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사슴농장이 있다. 사슴들이 풀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옆에는 토끼섬이 있지만 들어갈 수 없다. 공원 곳곳에는 자갈로 된 지압길, 숲 속 도서관, 정자, 운동기구도 마련돼 있다. 표지판이 잘돼 있어 길 찾기가 수월하다.

유럽풍 가로수 길 ‘커낼워크’.
센트럴공원 웨스트보트하우스를 지나면 인천대교 전망대까지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다. 컨테이너 몇 개를 비스듬하게 세운 모양의 전망대는 그 자체로도 조형미가 뛰어난데, 세계 3대 건축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2010년 건축조형물부문 대상을 받았다. 전망대 컨테이너에서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운치 있다.

인천대교 전망대에서 되돌아가면 건물 외곽이 울퉁불퉁한 ‘G타워’가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물로 29층에 조성된 하늘정원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송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하늘정원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오후 5시 30분~7시에 이용 가능하다.

G타워에서 나와 건물 뒤쪽 횡단보도를 건너 커다란 트리가 있는 곳까지 가면 커낼워크가 나온다. 봄·여름·가을·겨울을 콘셉트로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커낼워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길 한가운데로 길이 약 780m에 달하는 수로가 흐른다. 옷가게, 음식점, 카페 등이 모여 있어 물이 흐르는 풍경을 감상하며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추천 코스]
트라이볼 ⇀ 컴팩스마트시티 ⇀ 센트럴공원 ⇀ 인천대교 전망대 ⇀ G타워 하늘정원 ⇀ 커낼워크


커낼워크 맛집

송도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 두 곳을 소개한다.

‘크레이지 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대부분인 음식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대표 메뉴는 가게 이름처럼 ‘크레이지 롤’이다. 삼치 알이 롤 옆에 수북이 쌓여 있고 롤 위엔 피망, 양파, 게맛살, 샐러드를 그득 올렸다. 오이의 아삭한 맛과 적절히 간이 된 생선회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김과 밥은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땅콩 맛이 나는 소스를 뿌려주는데, 싱거울 경우 소스를 추가해 간을 맞출 수 있다.

메뉴_ 크레이지 롤 1만2000원, 연어샐러드 8000원
주소_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31 커낼워크 D2 141호



‘하나비’


SBS <생활의 달인> 철판달인 편에 출연했던 장영훈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멋진 불꽃 쇼와 철판 요리 묘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는 런치 B코스로 수프, 샐러드, 연어회, 모듬야채구이, 오징어 롤, 대하, 바닷가재, 안심, 볶음밥, 후식으로 구성된다. 신선한 재료를 섭씨 250〜300℃의 고온에서 적당히 구워 맛있다.

메뉴_ 런치 A코스 2만8000원, B코스 4만5000원
주소_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32 더샵센트럴파크1 224호
  • 2014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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