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미용정보 서비스하는 ‘스타일픽’ 안열우 팀장

당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 만들어줄 헤어 디자이너 찾아드려요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은데, 어느 미용실을 찾아가야 할까?’

예전 같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수백 명의 헤어디자이너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헤어디자이너를 고르고, 그 헤어디자이너와 미리 상담까지 할 수 있다.

올해 3월 론칭한 ‘스타일픽’(www.stylepick.co.kr).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출시한 이 웹사이트에는 헤어디자이너 800여 명의 리스트가 올라 있다. 그들의 스타일북과 프로필, 헤어 손질법, 근무시간, 매장의 위치정보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헤어디자이너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헤어디자이너는 이를 홍보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미용실이 자동 추천된다.

‘스타일픽’에 올라 있는 수많은 헤어스타일은 연예인 사진이 아니다. 일반 고객이 머리를 손질한 후 찍은 사진이라 헤어스타일에 대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스타일싯’을 벤치마킹해 ‘스타일픽’을 만든 안열우 팀장은 “우리나라에는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1대 1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전혀 없었어요. 스타일픽은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정보가 범람하는 요즘, 더욱 고급화되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버티컬 서비스가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뷰티 업종에서는 헤어디자이너 수가 가장 많고, 디자이너들의 홍보 욕구도 크지만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도 블로그와 카페 운영 정도 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면서 헤어 디자이너들을 직접 만나 고충과 갖가지 의견을 들었는데, 그것이 스타일픽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디자이너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어요. ‘나도 그런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분도 계시고,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라고 하시는 분, 온라인 홍보에 대해 두려워하는 분도 있었지요. 평점이나 리뷰가 나쁠까봐,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해서 불안해하는 분도 있었고요.”

‘스타일픽’은 100% 사용자 참여로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평점이나 리뷰가 좋을수록 쉽게 노출되고, 방문자 수나 평점이 없으면 검색 리스트에서 뒤쪽으로 밀려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에 의해 자연스럽게 필터링된다. 스타일픽은 디자이너로부터 광고비를 안 받는 대신, 신규 고객이 발생하면 수수료를 받는다.


안열우 팀장은 이미 ‘보너스비’라는 소셜 네트워킹의 선발주자였다. ‘보너스비’는 주변 상점을 검색하면 바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때 상점주에게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받는 새로운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과 매출정산의 불편을 줄임으로써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2011년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업체인 인크로스와 합병한 후 보너스비의 실시간 모바일 할인 쿠폰사업을 통해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인크로스의 모바일 마케팅 역량을 한데 모아 스타일픽을 론칭했다.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데이터마이징을 전공한 그는 원래 교수가 꿈이었다고 한다.

“대학원에 진학하고보니 제가 하는 것들이 바로바로 쓰이는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질적으로 아이디어를 바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창업을 서두르게 되었어요.”

그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서비스가 그렇지만 불편하면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가장 큰 관심은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줄 디자이너를 찾는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가장 쉽게 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사진편집과 업데이트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있지요.”

그는 요즘 행복하다.

“어떤 헤어디자이너가 저희 서비스에 대해 ‘작품’이라고 표현하셨어요.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도록 신경을 썼는데 그게 마음에 드셨나봐요. ‘스타일픽처럼 전문 서비스를 하는 곳과 손잡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해요. 어디에서 머리를 손질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스타일픽을 통해 원하는 디자이너를 만나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희가 추구하는 목적이 달성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스타일픽은 헤어디자이너 뿐 아니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케어 전문가, 스킨케어 전문가, 그리고 헬스트레이너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 대상 업종을 확장해 종합적인 뷰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고급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싶습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의 뷰티산업에 관심이 큰 만큼 중국과 일본 고객도 한국의 뷰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고안 중이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의미 있고 새로운 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싶습니다. 보다 앞선 아이디어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아이템 발굴과 업계 동향 파악에 힘쓰고 있어요. 그리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창업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사진 : 김선아
  • 2012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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