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슬로시티 기행] 남아공 세즈필드(Sedgefield)

자연과 지역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의 슬로시티 남아공 세즈필드

세즈필드 전경.
남아공의 세즈필드(Sedgefield)는 아프리카의 첫 슬로시티로, 나이스나(Knysna)에서 25km, 조지(George)에서 40km 떨어진 인구 1만5000명의 가든 루트(Garden Route) 타운이다. 온대지방에 속하는 남아공은 17세기 네덜란드인의 이주 이후 백인이 유입되며 1815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정책을 비판하는 영국 정부로부터 독립해 1961년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을 선언했다. 세즈필드 타운 명칭은 1929년 세즈필드 농장에서 따온 것인데, 영국의 농장주 헨리 배링턴(Henry Barrington)이 1894년에 태어난 영국 마을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소년.


고공낙하하면서 풍경을 즐기는 스포츠.


세즈필드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다.
야외 관광활동의 탁월한 매력을 지닌 이 타운은 광활한 호수, 원시 삼림, 인구보다 많은 야생동물, 인디언 오션의 해양을 둘러싼 2798km의 해안선, 그림같이 때 묻지 않은 해변 타운, 패러글라이딩, 탐조, MTB, 낚시, 항해, 서핑 등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다. “이 세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것은 다 공짜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놀라운 아름다운 자연미가 있다. 이름난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어보는 재미 또한 가든 루트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세계에서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며 세계 서퍼들이 운집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즈필드 개펄과 전경.


때묻지 않은 2789km 해안선.
남아공에 가면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세즈필드는 친절한 주민들과 철저한 환경 의식, 작은 인구, 공장이 없는 대신 로컬 예술가나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방들이 매력적이다. 이곳은 다른 슬로시티 지역과 달리 ‘우리의 서약’을 당당히 자랑한다. 예를 들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살고, 고령자를 보살피고, 전통요리를 보존하고, 공동체가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독특한 이벤트를 촉진하고 우리 젊은이들의 사기를 돋우고… 등에서 그들이 삶의 질과 슬로시티의 가치를 지역 주민에게 인식시키고, 지역 특색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세즈필드의 상징인 느린 거북이.
아프리카의 유일한 슬로시티로서 매년 부활절에 개최하는 슬로 페스티벌은 B&B 등 적당한 가격의 숙박, 재미있는 가족놀이, 걷거나 자전거와 마차 등을 이용해 슬로타운의 멋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매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달라지는데, 2012년에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타운은 이미 오래전부터 거북이가 상징마크로 이용되었고, 이것이 주민들의 삶에 자연스레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토요일마다 열리는 시장.
세즈필드에서는 ‘야생 귀리’라는 뜻의 와일드 오츠(Wild Oats) 공동체 농부의 시장(Community farmer’s market)이 토요일마다 열린다. 남아공의 철학인 ‘로컬이 좋다’란 말은 세즈필드를 두고 한 말이다. 지금부터 11년 전 로즈 브레텔(Rose Brettell)과 수잔 가너(Susan Garner)에 의해 열린 야외시장으로, 이 마을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시장의 음식들은 다양한 색깔과 향으로 방문자들을 매혹하며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각종 해산물과 육류, 최고의 커피, 최상의 유기 농산물, 다양한 풍미의 파이와 달달한 음식에 날것, 훈제한 것, 말린 것, 절인 것, 요리한 것 등 다양한 음식이 나와 있고, 치즈와 올리브도 풍부하다. 모두 이 지역에서 난 식품들이다. 여기에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껏 만든 가내 수공품들이 세즈필드의 얼굴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으로 아름다운 유리 제품, 모자이크 거울, 밀가루 부대로 만든 옷, 손으로 색칠한 테이블보, 수제 목기 사발, 보석 장신구와 직조 제품 등이 즐비하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마을 밴드가 연주하는 컨트리 뮤직도 이 시장의 매력을 더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시장이 열리는 때에 맞춰 찾아오는 방문객들도 많다.
  • 201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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