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채기원이 말하는 한방 속의 닭고기

1高(단백질) 3低(콜레스테롤, 지방, 칼로리)의 영양식

흔히 닭고기를 1고(高) 3저(低) 음식이라고 부른다. 단백질 함유량은 높고 콜레스테롤, 지방, 칼로리 함유량은 낮아 붙여진 말이다. 신체 면역력 강화와 두뇌 발달을 돕는 단백질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데다 쇠고기보다 근육섬유가 가늘고 연해 소화까지 잘되니 닭고기는 임산부, 어린이, 수험생, 노인 할 것 없이 모두의 영양식으로 더없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약 먹을 때는 닭고기, 돼지고기, 무 등은 피하라고 하는데 닭고기 자체를 한방에서 금기하는 것은 아니다. 《동의보감》에서 닭은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고 골수를 튼튼하게 하며 기운을 나게 하는 특성이 있어 몸이 차거나 병을 앓아 몸이 허약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허약한 양기를 돕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부인의 자궁출혈과 냉겢淪舊塚?치료하며, 갈증을 멈추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고 하여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꼽고 있다.

닭고기 자체의 성질과 맛이 자신과 맞는 경우라 해도 함께 섭취하는 음식이나 복용 중인 한약재와 맞지 않을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닭고기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인삼, 대추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삼계탕 등의 음식에 함께 쓰인다. 닭과 인삼 모두 성질이 더운 음식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재료가 함께 요리된 삼계탕을 먹으면 이열치열(以熱治熱)의 효과로 더위를 덜 느끼게 해 준다. 뿐만 아니라 홍삼, 황기, 표고버섯, 시금치 등도 닭고기와 잘 어울리며 여름철 보양에 좋은 식품들이다.

반면 겨자 등은 닭고기와 어울리지 않는 식품이다. 이들은 함께 조리하거나 섭취하면 위열이 상승하는 작용을 일으켜 신경계가 쉽게 피로해진다. 한방요리로 천초, 총백, 원육 등의 재료를 닭고기와 함께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도 좋지 않다.

모든 사람의 체질이나 기운이 다른 것처럼 음식에도 저마다의 기운이 있다. 그 기운은 이용하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좋은 식품이지만 지혜롭게 섭취해야 한다. ■
  • 200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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