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BBQ 장수 가맹점을 가다 - BBQ 장수 가맹점의 영업 노하우

홍보 잘하면 영업 잘된다

● 한영수 사장 (서울 송파점).
서울 송파구에서 BBQ 송파점을 운영하는 한영수 사장은 IMF 때 실직했다. 실직 후 닥치는 대로 이 일 저 일 해 보았지만 탈출구는 보이지 않았다. 마침 처남이 송파구에서 BBQ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 사장은 처남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일을 배웠다.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처남으로부터 열심히 배웠다.

한 사장은 처남의 가게를 인수했다. 그때가 2000년 8월 말이었다. 한 사장과 BBQ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고, 그 인연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가 됐다.

한 사장이 인수 당시 송파점의 월 매출액은 판매 기준으로 1,500만~1,600만 원 정도. 인수 후 5년이 지난 지금의 매출액은 월 3,000만 원이다. 5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린 것이다. 한 사장의 영업 전략은 “발로 뛰어야 한다”이다.

“다른 광고도 중요하지만 직접 발로 뛰면서 고객들에게 나눠 주는 전단지 광고가 가장 중요해요. 저는 배달을 나갈 때마다 전단지 20장 이상을 반드시 가지고 다녀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고 배달을 가는 이웃 집에도 전단지를 나눠 주고 나면 그 반응이 반드시 와요. 또 올리브유로 튀김 기름을 바꾼 후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의 덕을 보고 있어요. 맛과 건강을 함께 생각해주니까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건 당연하죠.”

● 김일황 사장 (서울 길동점).
서울 강동구 길동점의 김일황 사장은 1997년 12월에 BBQ 체인점을 개업해 8년째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BBQ 체인점을 하기 전 편의점을 운영했다. 장사가 안 돼 업종 변경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BBQ 체인점 모집 광고를 보고 (주)제너시스의 문을 두드렸다. 그곳에서 만난 (주)제너시스 윤홍근 회장의 진취적이고 신뢰가 가는 분위기에 BBQ 체인점을 운영하겠다는 결심을 굳혔고, 이후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고 한다.

길동점은 출발 초기 하루 매출이 10만~20만 원 내외였다. 동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통해서 BBQ의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 현재는 하루 11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BBQ 체인점의 ‘고참’으로서 새로 BBQ 치킨점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처음에 저는 경품 등을 동원한 행사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많이 줄였어요. 그런 행사를 자주 하면 우리 제품이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주거든요. 사업 초기에 경품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선에서 줄여야 할지를 잘 선택해야 해요.”

BBQ 길동점은 주변에 있는 다른 메이커의 치킨점들과 경쟁이 치열하다. 반경 100m 안에만 치킨점이 여섯 개가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우리 BBQ가 제일 잘된다”는 김 사장은 길동점의 장수 비결을 묻자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흔히 들을 수 있는 ‘성실’이 장수 비결이라는 것이다.

김 사장은 “BBQ 치킨이 올리브유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은 시의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 이주곤 사장 (서울 문정점).
1999년 2월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BBQ 문정점을 연 이주곤 사장은 BBQ 체인점을 하기 전에 다른 메이커의 치킨 체인점을 운영했다. 고교 동창의 소개로 BBQ를 알게 되었는데 다른 메이커와 차별되는 맛과 본사 방문 시의 느낌이 좋아서 BBQ를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메이커의 치킨 체인점을 할 때는 하루 30만~4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BBQ 문정점은 하루 20만 원 미만이 고작이었다. 이 사장은 “그래도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적은 매출에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문정점의 매출이 왜 적을까 분석했다. 답은 간단했다. 앞서 체인점을 맡아하던 사람이 장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다른 메이커의 치킨점을 할 때 이 사장의 집과 가게는 서울 목동에 있었다. 이 사장은 문정동으로 이사했다. 문정동에는 이 사장의 아버지가 살고 계셨다. 부모님을 모셔야 할 형편이었던 이 사장으로서는 문정동으로의 이사가 효도 겸 사업 겸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일이었다.

잘될 것이라는 믿음은 이 사장을 더욱 열심히 뛰게 만들었고, 그 결과 하루 매출 20만 원 미만이었던 체인점을 1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체인점으로 끌어올렸다. 이 사장에게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를 물었다.

“누구나 다 아는 거예요. 배달 위주니까 홍보가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죠. 본사의 매뉴얼대로 하면 잘 될 수밖에 없어요.”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 사장은 나름대로의 비법을 가지고 있었다. 전단지 배포 등 홍보를 전담하는 주부를 따로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홍보 전담 주부가 문정점 관리 구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하는 홍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 이주곤 사장 (부산시 아미점).
부산시 서구 토성동 소재 BBQ 아미점의 조재경 사장은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BBQ와 인연을 맺게 됐다. 조 사장은 1996년 초에 BBQ 가맹점의 인테리어를 맡게 됐다. 동일한 인테리어를 위해 다른 BBQ 가맹점들을 둘러봐야 했다. 평소 닭고기를 먹지 않았던 조 사장은 그때 BBQ 치킨을 처음 먹어 봤는데, 맛이 아주 좋았고 장사도 잘되는 것 같아 아내에게 BBQ 체인점을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아내가 동의하여 1996년 7월에 BBQ 아미점을 열었다.

“처음에는 집사람이 사람 하나를 채용해서 시작했고, 저는 인테리어 사업을 계속했어요. 그런데 사람 쓰는 일이 쉽지가 않더군요.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 싶으면 금방 그만두는 거예요. 안 되겠다 싶어 인테리어 사업을 접고 저도 뛰어들었죠. 제 생각에 BBQ 체인점은 부부가 함께 일하면서 직원을 한두 명 쓰는 게 가장 수지가 맞는 것 같아요.” ■
  • 200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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