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주식투자는 고민스럽다. 좀 오른다 싶으면 더 늦기 전에 뛰어들자 싶다가도 순식간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위안하는 게 다반사다. 주식은 계륵(鷄肋)이다. 닭의 갈빗살인 계륵은 먹기도, 버리기도 힘든 부위다. 주식투자는 계륵 발라먹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계륵도 고기다. 잘만 먹으면 맛나게 즐길 수 있다. 주식도 그렇다.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하고 깨닫는 게 나을 수 있다. 저금리・저성장 등 여러 상황 논리가 주식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매력도 상당하다. 월가 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탄탄한 토대 마련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투자행렬에 동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그들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그렇다면 월가 고수들이 주식투자를 권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할까 말까. 주식투자는 고민스럽다. 좀 오른다 싶으면 더 늦기 전에 뛰어들자 싶다가도 순식간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위안하는 게 다반사다. 주식은 계륵(鷄肋)이다. 닭의 갈빗살인 계륵은 먹기도, 버리기도 힘든 부위다. 주식투자는 계륵 발라먹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계륵도 고기다. 잘만 먹으면 맛나게 즐길 수 있다. 주식도 그렇다.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하고 깨닫는 게 나을 수 있다. 저금리・저성장 등 여러 상황 논리가 주식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매력도 상당하다. 월가 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탄탄한 토대 마련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투자행렬에 동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그들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그렇다면 월가 고수들이 주식투자를 권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

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전설적 투자가에게서 배우는 성공 투자법] 넘치는 주식 매력 ‘더 늦기 전에 주식과 만나라’

할까 말까. 주식투자는 고민스럽다. 좀 오른다 싶으면 더 늦기 전에 뛰어들자 싶다가도 순식간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위안하는 게 다반사다. 주식은 계륵(鷄肋)이다. 닭의 갈빗살인 계륵은 먹기도, 버리기도 힘든 부위다. 주식투자는 계륵 발라먹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계륵도 고기다. 잘만 먹으면 맛나게 즐길 수 있다. 주식도 그렇다.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하고 깨닫는 게 나을 수 있다. 저금리・저성장 등 여러 상황 논리가 주식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매력도 상당하다. 월가 고수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탄탄한 토대 마련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투자행렬에 동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그들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그렇다면 월가 고수들이 주식투자를 권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주식투자에는 많은 메리트가 있다. 우선 직접적인 시세 차익이다. 주가가 올랐을 때 투자자는 그 차익만큼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부동산처럼 양도 차익에 따른 살인적인 세금 부담도 거의 없다. 0.3%의 세금에 최저 수준에 묶을 수 있는 매매 수수료가 전부다. 부가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투자 과정에서 자연스레 경제지식이 축적되고 투자 마인드가 형성된다.

무엇보다 주식투자는 노후 대비에 제격이다. 장기투자에 좋다는 의미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누적수익률이 높아져서다. 낮은 진입 장벽도 특징이다. 주식은 푼돈으로 얼마든 시작할 수 있다. 현금화가 쉬워 유동성 확보도 부동산보다 한 수 위다. 육체적 나이와도 무관하다. 능력만 있으면 평생 할 수 있다. 실제 월가 고수 중엔 노장이 많다. 워렌 버핏은 올해 80세(1930년 출생)다. 조지 소로스도 버핏과 동갑이다. “투자 활동에 은퇴는 없다”고 말한 고레카와 긴조는 94세까지 열정적으로 투자했다. 지금도 활동 중인 104세의 어빙 칸은 “주식투자는 옳은 길”이라고 했다.

특히 투자대상이 한국 주식이라면 매력은 더 넘쳐난다. 주식투자 고유의 메리트 이외에 한국 증시만의 또 다른 추가 매력 때문이다. 역시 대세 상승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금융위기 이후 단기적으로 등락이 심했을지언정 무게중심만큼은 위쪽이란 게 대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조정 때 끊임없이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덕분에 한국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30%대에 안착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체질과 시스템 개선 결과, 주식이 자산시장을 리드할 것이란 낙관론이 기저에 깔려 있다. 그간 모럴헤저드와 정책개입, 투기세력 때문에 뒤집어쓴 오명이 적잖이 불식됐다는 얘기다. 실제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를 거치며 한국이야말로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자본주의 국가란 이미지가 부쩍 강해진 분위기다.

상당수 월가 고수도 한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본다.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Doom)’이란 별칭을 얻은 마크 파버부터 보자. 그는 금융위기 직후 한국이 가장 빨리 반등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역시 적중했다. “원화가 달러・엔보다 절하된데다 한국 증시의 활기도 여전해 쉽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을 버린 대신 이머징 마켓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돈을 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인플레 시대엔 주식만큼 구매력을 갖춘 자산도 없다”고 했다. 엄격하게 회계처리하면 이미 파산상태인 미국보다는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 자산의 50%를 넣으라고까지 했다. 물론 위기이전 수준에까지 반등한 지금은 다소 신중한 포지션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망해도 단기적으론 얼마든 휘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등 신흥시장도 주의할 필요는 있다”며 “그럼에도 채권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조정기를 매수 시점으로 잡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원히 고수익을 거두는 투자처는 없다는 그의 기본 인식처럼 저평가 자산에 적절하게 옮겨 타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저금리 기조의 정착도 한국 특유의 주식투자 매력이다. “이자수입만으로 살기 힘들어졌다”는 피터 린치의 말처럼 기준금리 2%인 한국은 분명 저금리다. 외환위기 이전 20%대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닥 상태다. 물가와 세금을 빼면 저축상품의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다. 때문에 저금리 시대엔 고금리 시대와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일정 부분 승산을 걸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다. 피터 린치는 “수익률로 봤을 때 주식이 채권보다 더 너그럽다”며 그 이유로 기업이익 공유와 배당소득 등을 거론했다. 그의 얘기다.

“평균수명이 느는 대신 구매력이 떨어져 채권수입만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없다. 이자수입만으로 살기가 빡빡해졌다는 의미다. 억만장자를 제외하고는 주식 없이 유복한 생활을 계속하기란 힘들다. 가능한 한도까지 주식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물론 주식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주식을 팔지 않는 한 채권을 사는 것보다는 그래도 훨씬 낫다는 점을 명심하는 게 좋다.”


한국 주식은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체질강화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당장 실적 증가세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과거와 달라져서다. ROE(자기자본이익률)만 봐도 그렇다. ROE가 금리보다 2~3배 이상 높거나 두 자릿수에 안착한 기업이 수두룩하다. 투명성 강화도 호재다. 그간 한국 경제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발목을 잡아왔다. 증시도 정보를 독점한 정부・기업에 의해 투명성이 상당부분 훼손됐었다. 하지만 다양한 감시제도와 규제강화로 투명성이 최근 급격히 개선됐다. 집단소송까지 본격화되면 자본시장의 투명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지 소로스도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크게 개선돼왔다”며 “내수시장과 기술우위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기반 마련이 뒷받침될 경우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사실 월가 고수들이 꼽는 한국 주식의 투자 메리트 중 1순위는 ‘저평가’ 논리다. 주식이 가치보다 싸다는 뜻이다. 고수들이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리레이팅(Re-rating, 재평가)’도 “제값보다 싸 보이니 가치와 가격을 다시 평가하자”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시장의 평균 PER는 16~18배인 데 비해 한국은 여전히 11~12배에 불과하다. 추가적인 상승을 꾀할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물론 단기급등으로 값이 뛴 기업도 많다. 그럼에도 천문학적인 기업이익에 비하면 여전히 싸다는 진단이 힘을 얻는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면 저평가 논리는 좀더 분명해진다. 최근 한국 기업 20개 중 1개만 빼고 매도해 관심을 끌었던 워렌 버핏도 한국 증시의 가치투자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증시의 최대 매력은 기업이익이나 경제구조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것”이라며 “아직도 좋은 회사가 많고 싸게 살 기회도 많아 투자자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의 오른팔인 찰스 멍거도 “가격에 비해 아주 훌륭(Excellent)하다”며 특정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해 만족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 밖에도 월가 고수들이 동의하는 한국 주식의 투자매력은 다양하다.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 주식투자 대체상품의 투자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뺄 수 없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투기억제책과 상승추세의 주택보급률, 인구 감소 등을 감안했을 때 부동산 메리트는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어들 게 확실시된다. 비록 안전하긴 하지만 손에 쥘 게(낮은 기대수익률) 별로 없는 은행상품이나 채권 역시 불만족스럽긴 매한가지다. 와중에 장기 투자를 전제로 했을 때 주식은 채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까지 자랑한다. 장기간에 걸친 주식과 채권의 복리수익률을 비유할 경우 채권이 산술급수적이라면 주식은 기하급수적으로까지 견줘진다. 가령 1802~1997년까지 195년 동안 주식・채권의 복리수익률을 비교했더니 1만 배에 그친 채권에 비해 주식은 무려 원금 대비 747만 배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 월가 고수들의 한국 주식 추천 코멘트

◎ 마크 파버(Marc Faber)
한국 증시의 활기가 여전해 쉽게 회복할 것. 돈을 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인플레 시대엔 주식만큼 구매력 갖춘 자산도 없어. 한국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 자산의 50% 넣을 것

◎ 피터 린치(Peter Lynch)
이자수입만으로 살기 힘들어져. 억만장자를 제외하고는 주식 없이 유복한 생활 힘들어. 가능한 한도까지 주식비율 높일 필요. 주식을 팔지 않는 한 채권을 사는 것보다는 그래도 훨씬 나아

◎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크게 개선돼. 내수시장과 기술우위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기반 마련이 뒷받침될 경우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

◎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
한국 증시의 최대 매력은 기업이익이나 경제구조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것. 아직도 좋은 회사가 많고 싸게 살 기회도 많아 투자자 입장에선 긍정적
  • 2010년 07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