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함께 시작하는 2010년 주식시장을 결정짓는 요소는 뭘까?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중국 내수소비 성장, 더블 딥과 출구 전략, 미국 상업용 모기지 부실,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실적 호전과 밸류에이션 등이 자주 거론될 것이다.
이들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주가는 기대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반대로 심한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요소요소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핫 이슈] 2010년 주식시장, 미리 내다보고 전략 짜기

기대와 함께 시작하는 2010년 주식시장을 결정짓는 요소는 뭘까?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중국 내수소비 성장, 더블 딥과 출구 전략, 미국 상업용 모기지 부실,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실적 호전과 밸류에이션 등이 자주 거론될 것이다.
이들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주가는 기대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반대로 심한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요소요소를 하나씩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미국과 중국의 선택

미국 경제는 소비가 좌우한다. 전체 성장의 70%를 소비가 담당하기 때문에 소비가 탄탄하다면 미국 경제는 순탄대로를 걷는다.

문제는 아직 소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돌파구로 미국 정부는 수출을 생각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이 선택한 카드이지만, 공개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주장하기는 어렵다. 달러화 약세가 기정 사실로 자리매김한다면 중국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할 것이다. 바로 이 점이 달러화 약세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이유다.

중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 위안화 강세 허용, 선진국의 더딘 수요회복,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 진전으로 소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수출과 투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장기적으로는 득(得)보다 실(失)이 클 수 있어 소비촉진을 통해 이번 기회에 균형 성장을 시도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의 균형성장 추구와 소비촉진 정책은 중국 관련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중국 관련주로 조선·철강·기계·건설 업종을 꼽았다.

주로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연관되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고, 소비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소비재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먹고 마시고 치장하는 등 기본 소비와 관련된 필수 소비재고, 다른 하나는 내구성 제품 소비와 관련된 경기 소비재다. 음식료와 화장품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휴대폰, 디지털 가전, 자동차는 후자를 대표한다. 해당종목에 대해선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더블 딥(Double Dip)을 우려하지 않는 이유

글로벌 경기를 본다면 더블 딥 이슈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더블 딥 주장에 동의할 수 있는가? 필자는 더블 딥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첫째,
경기 침체기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취하던 각종 완화정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는 출구 전략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다.

그 이유는
1) 선진국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지만, 그 수준은 예전과 비교할 때 추세 성장 이하에 그칠 것이다.

2) 선진국 물가가 아직 마이너스 수준에 있다. 길게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당장은 디플레이션을 더 걱정해야 하는 상태다.

3) 미국의 가계와 중소기업은 신용시장 접근이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금융기관이 기존 대출을 회수하고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로 미국의 출구전략은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4분기에나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신흥국은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선진국의 이번 경기 하강은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다. 이로 인해 경기가 회복돼도 글로벌 경제를 견인할 만큼 강하지 못할 것이다. 신흥국은 사정이 다르다. 선진국처럼 구조적 병폐를 노출하지 않았다. IMF 전망도 이를 방증한다. 세계경제는 연간 3.1% 성장하는데, 선진국은 1.3% 성장에 그치는 반면, 신흥국은 5.1%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고 있다.

셋째,
미국 상업용 모기지 부실은 견딜 수 있을 정도다. 궁금한 점은 부실이 터졌을 때 충격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데 있다.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상업용 모기지 시장의 대출 규모가 주거용 모기지 시장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고, 대출을 상품화해서 유동화한 규모도 주거용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부실이 터져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요인을 고려할 경우 더블 딥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블 딥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흔들린다면 이에 동요하기보다 매수 적기로 활용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올해 주가는 상승할 것인가? 상승한다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이 경우 어떤 투자 전략이 유리한가? 하나같이 어려운 질문인데, 앞에서 언급했던 주요 현안에 근거해서 답을 찾아보기로 한다.

올해 주가는 작년에 이어 추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작년과 같이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이룰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렵다. 작년에는 폭락한 주가가 위기를 극복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올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주가가 움직이기에 작년과 같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1900선 전후를 적정 코스피로 보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구분한다면 상반기에 19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는 시장이 다소 움츠러들 전망이다. 이유는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과 경기회복 흐름을 주가가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하반기에는 보유 종목을 슬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도주와 유망종목은 무엇인가?

정보통신(IT)과 자동차업종이 주도주 위치를 계속 고수할 것이다. 이들 업종이 글로벌 구조조정의 승자로 자리매김했고, 신흥국 소비 성장의 최대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현대차・현대모비스가 그 중심에 있다.

작년에 고생했다가 올해 회복으로 돌아서는 업종도 주목해야 한다. 업종으로는 은행・항공 ・여행 업종이, 종목으로는 KB금융・하나지주・대한항공・하나투어가 여기에 해당한다.

주가는 이를 미리 반영하면서 저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올해 강한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환율 변수에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다.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 흐름이 상반기에 지속될 경우 원자재(특히 금) 관련주와 내수주도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것이다. 고려아연・CJ제일제당・ 오리온・한국전력이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다.

그림 : 배진성
  • 2010년 02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