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한 해를 전망하는 이런저런 뉴스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재테크 관련 기사는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다른 흥미 위주의 뉴스와 달리 재테크 관련 뉴스는 투자자 자신의 소중한 돈이 걸려 있는 만큼 스스로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이런 금융상품이 유망할 것’이라는 기사를 무조건 추종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투자의 세계는 대중의 생각이나 군중의 흐름과 거꾸로 움직이는 탓이다.
꼭 1년 전인 2009년 <톱클래스> 1월호 이 코너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많이 싸졌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신년호에서는 올 한 해 화제에 오를 법한 주요 펀드 상품들을 중심으로 현명한 투자전략을 찾아본다.
역시 ‘뼈대’는 역발상과 위험 회피 전략이다.">

[이달의 금융상품] 2010 새해 재테크, ‘희망사항’ 아닌 ‘전략’으로 대응하라

새해가 되면 한 해를 전망하는 이런저런 뉴스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재테크 관련 기사는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다른 흥미 위주의 뉴스와 달리 재테크 관련 뉴스는 투자자 자신의 소중한 돈이 걸려 있는 만큼 스스로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이런 금융상품이 유망할 것’이라는 기사를 무조건 추종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투자의 세계는 대중의 생각이나 군중의 흐름과 거꾸로 움직이는 탓이다.
꼭 1년 전인 2009년 <톱클래스> 1월호 이 코너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많이 싸졌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신년호에서는 올 한 해 화제에 오를 법한 주요 펀드 상품들을 중심으로 현명한 투자전략을 찾아본다.
역시 ‘뼈대’는 역발상과 위험 회피 전략이다.
중국 펀드 등 해외 펀드

28년간 1만480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올린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피델리티자산 국제투자부문 대표가 최근 중국기업 투자에 나서며 현업에 복귀했다. 2년의 휴지기 끝에 중국에 ‘올인’을 선언한 것인데, 다른 어떤 경제지표보다 긍정적인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중국은 2010년 9%대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경제연구소의 분석이 나올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비교적 풍부한 재정과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올해 내수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희망사항으로 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올인이나 단기적 접근은 금물이다. 여유 자금을 나눠 투자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고, 훗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역시 장기적 관점과 분산투자라는 원칙이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우리나라 경제는 대략 4%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이웃나라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그나마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 등 정부의 힘에만 의존한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펴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특별한 변화 없이 유지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반면 신규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적립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 펀드(ETF)는 올해 구색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 등 원자재 펀드

2009년 가장 빛났던 상품 중 하나가 바로 금이다. 세계 각국의 저금리 정책과 달러 약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배경으로 금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1100달러 이상 올랐다. 이 때문에 금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1년간 투자수익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금을 포함한 원자재는 올해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비교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급등했다는 것만큼 위험한 투자요인도 없다. 그래도 꼭 투자하고 싶다면 위험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투자 금액과 대상, 시기를 분산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원유나 농산물 등 다른 원자재에 투자할 때 역시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금을 포함한 전체 원자재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20% 안팎에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는 현실적인 전략은 새해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 201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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