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 다니는 김 대리와 박 대리는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주식에 투자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의 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달라져 있었다. 김 대리는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반면, 박 대리는 오히려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산 주식은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과적으로 금융위기 전으로 주가가 회복됐다. 이 과정에서 김 대리는 끝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을 낸 반면, 박 대리는 주가가 급락할 때 손실을 보면서도 팔아 버린 것이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투자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이달의 금융상품 | 똑같은 금융상품으로 수익 극대화하는 방법

같은 직장에 다니는 김 대리와 박 대리는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주식에 투자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의 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달라져 있었다. 김 대리는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반면, 박 대리는 오히려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산 주식은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과적으로 금융위기 전으로 주가가 회복됐다. 이 과정에서 김 대리는 끝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을 낸 반면, 박 대리는 주가가 급락할 때 손실을 보면서도 팔아 버린 것이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투자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장기투자, 마음가짐부터 챙겨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오해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장기투자에 관한 것이다. 주로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내세운 모토가 “장기투자하라”였으니 그럴 법도 한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즉 잘 이해하면 맞는 것이고, 잘못 이해하면 틀린 것이다. 어떤 투자 상품이든 목표 가격이나 목표 수익률, 혹은 내재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이 바로 투자의 ‘목적’이다. 따라서 그 기간이 비록 단기라고 하더라도 목적을 달성했다면 투자를 정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장기투자할 마음가짐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장기투자도 가능할 것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낸 자금을 또다시 투자하는, 즉 ‘재투자’가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해할 수 없으면 욕심을 내지마라

시속 500km의 속도를 내는 자동차와 비슷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발명됐다고 하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속도감에서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하다. 그런데 조작 매뉴 얼 역시 새로운 언어로 작성됐다. 따 라서 조작법을 읽을 수 없는 운전자라면 이 새로운 교통수단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만 부를 뿐이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남들이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이라고 해서 덜컥 따라 하는 것은 손실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잘 모르는 파생상품, 복잡한 수익 구조를 가진 신상품, 잘 모르는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 등은 비록 그 떡이 커 보인다 해도 ‘그림의 떡’ 쯤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다.


시장의 변동을 당연히 생각하라

인생에 굴곡이 있다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처럼 투자 역시 그런 태도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는 투자의 이런 속성을 또렷이 보여줬다. 마냥 올라갈 것 같던 증시가 대폭락의 수렁으로 빠졌다가 또 다시 놀라운 속도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는 공포에 놀라 주식을 매도하거나, 펀드를 환매했을 것이다. 반대로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자 뒤늦게 욕심을 부리다 ‘상투’를 잡기도 했다.


‘청개구리’식으로 대응하라

시장이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 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이를 역이용하는 전략이 현명하다. 이른바 ‘역발상(contrarian)’ 투자다. 영혼이 있는 투자자로 불리는 존 템플턴은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하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 낙관론이 팽배해 있을 때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결국 시장이 침체하면 슬슬 투자를 준비하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는 한 발짝 뒷짐 지고 쳐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험을 적극적으로 분산하라

잘 아는 분야로 집중하면 투자 대상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몰방’이나 ‘올인’해서는 곤란하다. 이것도 좋을 것 같고, 저것도 좋을 것 같아서 어쩌다 보니 분산투자가 된 것은 피해야 하겠지만, 특정 자산에 한정됨으로써 피할 수 없는 위험은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직장인이 주식에 투자한다면 대략 열 종목 이내로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0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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