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금융상품 | 회복 조짐 펀드 3선, 정말 기지개 펴나?

원자재 펀드

올 들어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펀드 가운데 하나인 원자재 펀드는 말 그대로 원유나 금, 곡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 WTI원유파생종류형1A’ 펀드의 경우 설정 이후 수익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 ‘블랙록월드광업주식자형’ 펀드 역시 최근 18%가량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한BNPP포커스이머징원자재주식’ 펀드도 1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최근 유가나 금값, 곡물가격 등 상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돈이 보이는 곳에는 돈이 몰리게 마련인지라 최근 원자재 펀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히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무턱대고 뒤따라 투자하는 것은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것은 이에 앞서 내리막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수익률이 좋은 원자재 펀드의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0~50%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앞으로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지 여부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으므로 이를 체크하고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원자재 펀드 역시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10% 정도의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드시 장기적 관점으로 보라는 것이 투자 포인트이다.


중국 펀드

한때 반토막 펀드의 대명사로 불렸고, 지금도 투자자의 뇌리에 아픈 상흔이 남아 있지만 최근 들어 선전하고 있다. 이는 올 들어 중국 정부가 8%의 경제성장을 제시하는 등 경기부양책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데다, 앞으로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6월 설정된 ‘삼성 차이나 2.0펀드’의 경우 설정 이후 벤치마크 지수대비 약 20%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주식이 거래 대상이다.

중국 펀드는 해외 펀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이 유출됐지만, 올 들어 다시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되는 격세지감의 선두에 서 있다.

그러나 장밋빛이 넘쳐날 때 잿빛도 볼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연초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성급한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먼 미래에 기대를 걸면서 이에 맞춘 장기적 스텝을 밟아 가는 것이 최적의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러시아 펀드

지난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내는 바람에 ‘왕따’당했던 러시아 펀드는 최근 들어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도 호전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러시아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5%에 달할 정도로 다른 해외 펀드를 압도한다. 가장 성과가 좋은 상품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33%에 달한다.

이처럼 러시아 펀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배럴당 40달러에 머물던 유가가 최근 50달러대로 올라선데다,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 회복, 미국과의 갈등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좀 더 멀찍이 뒤를 돌아보면 러시아 펀드의 성과는 여전히 초라하다. 1년 수익률이 70%가량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실적 호전은 골이 깊었던 데 따른 반등 성격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러시아 펀드 역시 최근의 ‘반짝’ 성과에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와 적립식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0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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