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금융상품 | 금융상품 투자의 성공 비결?

‘상품’에서 찾지 말고 ‘자신’에게서 찾아라

2008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이나 펀드 투자자는 물론, ELS(주식연계증권) 투자자, 그 밖에 주가와 연관된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도 손실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별로 상황은 완전히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크게 손실을 본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오히려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경우도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점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성공투자를 위해 과연 금융상품을 대하는 투자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따져 본다. 성공의 관건은 금융상품 자체보다는 투자자에 따라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 탐욕과 공포를 통제하라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새로운 금융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딱 1년 전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수없이 많은 신상품이 쏟아졌다. 투자자 역시 쏟아지는 금융상품에 환호했다. ‘묻지마 펀드’ 가입이 끊이지 않았고,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사람도 많았다. 돈과 관련된 인간의 두 가지 감정인 공포와 탐욕 중에서 탐욕이 맹위를 떨친 것이다.

반대로 올 들어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주가 급락으로 특히 지난 10월에는 최악의 시장 상황이 연출됐다. 모든 투자자가 공포에 질린 것이다. 그런데 증시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었다. 이때 투자한 극소수의 사람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15% 이상 급등한 덕분에 오히려 돈을 벌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투자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결국 금융상품 자체의 문제도 없지 않지만, 투자자가 탐욕과 공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엇갈린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리는 것이나, 침몰하는 배 위에서 견디는 것 모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투자의 기본적인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다.


◎ 성공투자의 3가지 기본 원칙

첫째, 포트폴리오를 짜서 분산 투자하고, 반드시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1년 전 펀드나 주식에 올인했다면? 결과는 생각하기 싫을 것이다. 낭패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나이와 투자 성향, 자금의 성격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짠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경우에도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만약 현금이 있었더라면 10월의 폭락장에 아주 유용한 ‘실탄’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적립식 투자도 급락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약점(?)을 지적하는 얘기가 곧잘 들린다. 하지만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래 어느 때인가 시장이 좋아졌을 때 상대적으로 수익 회복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약세장에서 매수 단가를 충분히 낮춰 놓은 덕분이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산 형성을 위한 방법으로 일반인에게는 적립식 투자가 그래도 최선이다.
시장의 바닥이나 천장을 정확히 맞힐 사람은 투자 고수 중에서도 쉽사리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적립식 투자는 하락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더 권장할 만한 투자라는 것을 잊지 말자.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시장이 좋지 않아 수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항상 급등락을 반복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가가 올라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것을 기대했다면 그건 말 그대로 탐욕에 불과하다. 가슴 쓰리지만,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무리하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도, 누가 좋다고 해서 덩달아 투자하지도, 어떤 상품이 좋다고 해서 그것에만 올인하는 우를 범하지도 않는다.
  •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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