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만성피로증후군| 피곤하세요? 매일 10잔의 물을 마셔 보세요

글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
암이나 뇌졸중과 같이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면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만성피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피로의 뿌리가 육체적 문제인지 정신적 문제인지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 등이 원인인 경우 푹 자고 나면 피로감이 줄어들고 오후가 되면 다시 심해진다. 반면 우울증, 과도한 긴장 상태, 불안감 등에 의한 피로는 아침에 바로 느끼게 된다.

이유 없이 피로를 심하게 느끼면 신체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간 질환, 결핵 등 다양한 질환들이 피로의 원인이기 때문.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런 질병보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 첫 번째가 잘못된 수면 습관이다. 낮 동안 손상된 몸의 기능을 복구시켜 주는 작업은 주로 잠자는 동안 일어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멜라토닌은 질 좋은 수면을 유도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멜라토닌의 경우 저녁 9시경부터 분비되기 시작해서 새벽 4시가 지나면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피로 회복에 좋은 호르몬 분비량은 줄어든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피로 회복에 유리하다.

수면 시간 못지않게 수면의 질도 고려해야 한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잠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자고 나도 내내 피로하다.

두 번째는 부적절한 운동, 즉 과격한 운동은 체력 소모로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될 수 있으면 과로를 피하고, 부득이하게 과로한 날은 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반면 오랜 기간 완전히 손을 놓는 휴식은 오히려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20~30분 정도의 산책과 10분 내외의 가벼운 아령 운동을 해 보자.

세 번째는 충분한 영양섭취다. 특히 바쁜 주부들의 경우 가족은 챙기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음식에는 소홀하다. 유당불내성(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이 있어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경우 칼슘 부족으로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뱅어포, 멸치, 두부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거나 적절한 양의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면 피로감을 덜 수 있다.


육류는 적절하게 섭취해야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도 피로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피로감에 시달리는 이유는 질병 자체보다 성인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채식 위주의 음식을 먹기 때문.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영양소의 반은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다.

푹 삶은 보쌈의 살코기나 짜지 않은 장조림이 좋다. 콜레스테롤이 높더라도 껍질을 벗긴 닭고기는 마음껏 먹어도 된다. 새우도 음식에 조금씩 섞어 먹는 것이 현명하다.

네 번째는 충분한 수분 섭취다. 현대인들은 만성 탈수 상태에 놓여 있다. 그들은 갈증에 무딘 경우가 많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갈증을 느끼는 중추를 마비시키기 때문.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들은 성인에 비해 갈증을 느끼는 중추의 기능이 더 떨어져 있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 8~10잔 정도의 수분 섭취는 피로 물질의 배출을 도와 피로감을 줄여 준다.

다섯 번째는 과음과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피하는 것이다. 과음은 간 질환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결핍을 부른다. 술을 많이 마시면 뱃살이 나오고 체중이 증가한다. 그 정도가 지나치면 영양결핍으로 인해 체중이 줄어든다. 만성 알코올 중독자가 살이 찐 경우는 별로 없다. 불필요한 약물 복용 역시 몸 안에서 활력을 주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조효소의 결핍 증상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카페인 음료나 드링크제의 과도한 복용을 자제하기 바란다. 건강한 사람이 작업능률을 올리고 기분 전환을 위해 카페인을 중추신경 자극제로 활용하는 것은 무방하다. 하지만 피로가 쌓인 이들에겐 독이 될 수 있다. ■
  • 200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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