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은 피오컨텐츠 대표

사회적 기업 청년 CEO들을 성공시키는 미다스의 손

글·사진 : 서경리 기자

중국 고전에 이런 말이 있다.

“1년을 바라보면 씨앗을 심고, 10년을 바라보면 나무를 심어라. 100년을 바라보면 사람을 가르쳐라.”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다. 미래에도 결국 답은 사람이다. 청년 기업가를 위한 컨설팅 회사 ‘피오컨텐츠’의 성가은 대표는 “미래를 내다본다면 사업을 키우기보다 사람을 키우라”고 말한다. 사업은 실패할 수 있지만, 사람을 키우면 언젠가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15년간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성가은 대표는 이런 이유로 피오컨텐츠를 통해 ‘청년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성가은 대표가 청년 CEO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건 3년여 전. 청년벤처포럼 ‘어!벤처스’에서 멘토링을 맡으면서부터다. 어!벤처스는 국내외 사회적 기업의 청년 CEO를 위한 대회 형식의 포럼으로 선배 경영인들이 참가자들에게 분야별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 성 대표는 비즈니스 멘토로 참여해 마케팅과 제품 브랜딩, 영업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교육했다.

“여러 스타트업 CEO들을 만나보니,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영업 역량은 좋지만 마케팅에서 한계가 보였어요. 그들의 사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비즈니스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 세운 사업 계획을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했죠.”

성 대표의 멘토링을 받은 기업 중에는 ‘모어댄’이 대표적이다. 모어댄은 자동차 가죽 시트를 재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회사로 2014년 창업했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던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어!벤처스에서 1등을 하며 성가은 대표로부터 마케팅과 제품 브랜딩, 영업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모어댄은 멘토링을 통해 회사의 비전뿐 아니라 영업과 마케팅 등을 배우며 영업 확장에서도 결실을 맺어갔다.


청년 CEO에게 비즈니스 조기 교육을

성가은 대표는 2016년부터 청년벤처포럼 ‘어!벤처스’에서 청년CEO의 비즈니스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모어댄의 성공 사례를 경험한 성가은 대표는 지난해 피오컨텐츠를 세우고 청년 CEO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피오컨텐츠는 사업 계획 단계부터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가르쳐 청년 사업가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성 대표는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와 시장의 성장 속도는 모두 비즈니스 교육에 달렸다”고 자신한다.

“스타트업을 이끄는 청년들에게 비즈니스를 가르치는 일은 조기 교육과 같죠. 일찍 가르칠수록 빠르게 습득합니다. 이들이 가진 비전에 제가 가진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 CEO들은 아이디어가 차별화되고 똑똑해요. 세계 시장에서도 분명히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피오컨텐츠가 멘토링하는 대상은 단순히 스타트업 CEO가 아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선한 목적을 가진 기업가’다.

“사회적 기업은 안으로는 일자리를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크고 작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합니다. 이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기업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이들이 다루는 이슈를 보면 대기업과 정부, NGO 모두가 놓친 것일 때가 많아요. 사회적 기업의 성공은 경제 성장은 물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기업의 CEO를 만나보면,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비전이 너무나 뜨거워서 가끔은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사업이 성공해야 합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시장, 문제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사업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SNS ‘이물건’ 통해 친환경 정보 공유


피오컨텐츠는 사회적 기업의 마케팅을 돕기 위해 SNS 계정 ‘이물건’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친환경 제품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지로, 갑각류의 껍질을 모아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이나, 달걀의 얇은 막으로 캡슐 생수를 만든 청년들의 사례 등을 소개한다. 사회적 기업의 ‘착한 제품’을 알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장려한다.

“‘내일을 위한 오늘(Today for Tomorrow)’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늘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 하나가 내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치 있는 물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비에 대한 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요.”

성가은 대표가 가진 시선은 ‘이물건’ 방문자들과도 공유된다. 그는 최근 환경, 특히 지구의 이상기온과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구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아요.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쓰고 빨대나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등 사소한 부분부터 실천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성가은 대표에게 이 시대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세상은 바뀌고 있어요.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세요. 밀물이든 썰물이든 함께 가는 거죠. 단, 항상 파도의 앞단에 있어야 합니다. 두렵지만 바꾸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내세요.”
  • 2019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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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da   ( 2019-08-01 )    수정   삭제 찬성 : 1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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