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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형 인재’ 양성의 요람 만들겠다”

‘아름다운 서당’ 서재경 이사장

학벌과 스펙이 필요없는 배움터지만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아름다운 서당’. 대기업, 언론사 출신 등 시니어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전하는 교육장이다. 취업률이 높은 이곳 교육의 비결은 성품(Character), 업무능력(Competence), 소명의식(Commitment) 배양이다. 이 서당에서 2017년 배움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찾고 있다.

사진 : 아름다운 서당 제공
서당(書堂)? 참 고루하다 싶었다. 그 앞에 ‘아름다운’이라는 말이 붙었다. 아름다운 서당. 하고 많은 배움터 이름 중에 하필이면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서당이라는 말을 붙였을까. 그런데, 이 서당. 진부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교육체계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길러내는 도량이다.

2005년 아름다운 서당을 만든 후 지금까지 13년째 이 서당을 이끌고 있는 서재경 이사장을 만났다. 올해 만 70세인 서 이사장은 중앙일간지 기자와 대기업 임원을 지냈다. 대기업을 나온 후에는 외국어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들을 가르쳤다. 이 서당에는 70 평생 그가 쌓아온 인생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농축돼 있다. 그의 경험뿐만 아니라 50명이 넘는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언론인 등 내로라하는 시니어들의 학식과 경험도 보태졌다.

아름다운 서당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간단히 말하면 아름다운 서당은 현역 생활을 마감한 시니어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세대인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입니다. 초기 프로그램은 제가 만들었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참여한 50여 명의 교수진이 집단 지성을 동원해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해 지금은 진화한 커리큘럼이 되었습니다.”

지난 13년여 동안 커리큘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 중심이라고 할까, 가치라고 할까, 변하지 않은 것은 어떤 것입니까.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것은 학습 과목인데 인문학, 경영학, 봉사활동 세 가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세 과목이 지속되는 까닭은 이들 과목이 각각 성품(Character), 업무능력(Competence), 소명의식(Commitment)을 키우는 유효한 도구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전명작을 통해 성품을 강화하고, 경영학 공부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봉사활동을 통해 소명의식을 개발한다는 뜻이지요. 우리는 이 세 가지 요소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3C형 인재’라는 개념을 창안했는데, 아름다운 서당이 궁극적으로 양성하려는 인재상이 바로 3C형 인재입니다.”

서당 운영비도 만만찮을 텐데 학생들에게 수업료는 받는 겁니까.

“무료입니다. 교수들은 재능기부를 원칙으로 교육에 참여합니다. 여기에 더해 주머닛돈 기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전액 무료로 1년간 공부하고 아름다운 서당이 제공하는 점심식사와 겨울캠프 합숙훈련을 제공받습니다. 교실은 공공기관의 공간을 빌리거나 독지가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몇몇 지방도시에 클래스를 개설한 적도 있습니다.”


수업료 무료, 매주 토요일 강의


대학생들 대상인데 평일에는 수업이 없습니까.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마칩니다. 겨울캠프에 들어가면 오전 9시에 시작하여 밤 10시까지 수업합니다. 그야말로 먹고 자고 공부만 하는 빡센 캠프입니다. 그러니 참을성 부족한 청년들은 이 과정을 마칠 수 없어서 평균 30%가 중도에 탈락합니다. 탈락자는 적극적으로 붙잡거나 만류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아무나 리더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만한 뒷심도 없이 세상에 나가 무슨 큰일을 이루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지요.”

뭐가 그렇게 빡셉니까.

“학생들은 1년 동안 동서양의 문학, 역사, 철학, 과학서로 구성된 100권 내지 120권의 고전명작을 공부합니다. 고전명작은 서울대, 도쿄대, 베이징대 등 동양 3국의 명문 대학 교수들이 추천한 필독서 리스트에서 선정합니다. 《논어》 《대학》 《법구경》 《시경》 《서양철학사》 《자유로부터의 도피》 《노신선집》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등 제목만 보아도 눈이 부시죠?”

그냥 책만 읽습니까.

“아니죠. 책을 학생 1인당 평균 8~10권을 배정합니다. 학생들은 배정받은 책을 완독하고, 10쪽짜리 서머리(summary)를 만들어서 학우들에게 배포하고, 자기 차례가 오면 수업시간에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책의 하이라이트를 발표합니다. 서머리를 읽은 학우들은 발표를 듣고 질문을 하며, 책과 관련된 특정 주제를 골라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먼저 인류가 쌓아온 고귀한 정신유산을 만나게 됩니다.”

왜 인문학입니까.

“인문학을 공부하는 까닭은 한마디로 사람답게 사는 길을 배우고자 함이 아닌가요? 이런 수준 높은 콘텐츠로 정신적 세례를 주는 교육은 단언하거니와 한국에서 아름다운 서당이 유일합니다. 학생들은 A4용지 10장의 서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대한 볼륨의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서머리 작성을 통해 제목을 뽑고 글을 쓰는 훈련도 됩니다. 수업시간에 학우들을 대상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 작성 능력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커집니다.”

경영학 공부는요.

“경영학 공부는 기업의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케이스 스터디가 주류를 이룹니다. 오늘 현재 기업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를 수집해서 학생들 수준에 맞게 케이스를 만드는데 5~6명이 팀을 이루어 문제를 풉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는 팀워크를 학습하게 됩니다. 적은 형제 속에서 자란 탓인지, 요즘 청년들은 남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런 방식의 팀플레이는 팀워크 형성에 효과가 좋습니다. 학생들은 또 제시된 다양한 의견으로부터 합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배웁니다. 이밖에도 과제를 통해 기업의 현실을 깨치는 것도 좋은 공부입니다. 동일한 주제를 놓고 다른 팀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학습이 됩니다.”


머리보다 손과 발을 쓰는 봉사활동 장려


바쁜 학생들이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소명의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봉사활동은 손과 발을 필요로 하는 곳을 장려합니다. 머리 쓰는 봉사활동도 좋지만 정작 청년들의 손발을 필요로 하는 곳이 사회적으로 더 어려운 곳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은 일주일에 4시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원칙이나 기준이 따로 있습니까.

“있죠. 봉사활동의 원칙은 첫째 개별 봉사보다는 단체로 활동할 것, 둘째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방식보다 한곳을 지속적으로 봉사할 것, 셋째 일정 기간 봉사하면 그곳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록 힘쓸 것 등 세 가지입니다.”

힘들어서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공부를 1년간 낙오 없이 완주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완주한 70%의 학생들에게 우리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당할 새로운 리더십은 분명 3C형 인재일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아직도 한국은 제왕적 리더십, 장군형 리더십, 교조적 리더십 등 잘나고 똑똑하고 출세한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허용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는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섬기는 리더십이라야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3C형 인재는 섬기고 베푸는 리더십의 전형입니다.”

3C형 인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일까요?

“아름다운 서당은 3C형 인재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상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머리로 타인의 행복을 생각한다, 둘째 가치 중심의 직업을 선택한다, 셋째 공공선에 기여한다, 넷째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관심을 갖는다, 다섯째 플라톤을 읽는 농부, 파스칼을 논하는 어부, 에머슨의 성공을 노래하는 빵집 주인처럼 어떤 직업을 갖든 일상에서 사유하는 삶을 지향한다’입니다. 아름다운 서당은 교육기간 내내 3C형 인재에 대해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그런 인재가 되는 길은 《대학》 8조목, 즉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중 앞부분 5조목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자주 강조합니다.”

8조목 전체를 다 강조하면 되지 굳이 앞의 5조목만 더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어찌된 셈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8조목의 전반부 4개 항은 건너뛴 채 후반부 4개 항이 주로 인구에 회자됩니다. 노래로 치면 1절을 빼고 2절만 부르는 셈이지요. 대학 8조목을 잘 살펴보면 전반부 4개 항의 철저한 실행 없이는 후반부 4개 항을 달성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서당에서는 전반부 4개 항과 후반부의 첫 항목인 수신(修身)까지를 실천덕목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존의 교육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이 확 오지는 않습니다.

“아니죠. 많이 다르죠. 아름다운 서당은 기존의 교육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교육이 복습 중심인 것에 반해 아름다운 서당의 학습은 모두 예습 중심입니다. 학생들은 그날 공부할 내용을 사전에 미리 예습하고 수업에 참여합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터득한 것을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합니다. 이것은 교수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에 비해 학습 내용을 오래 기억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서당의 교수진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통해 암묵지(暗默知·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를 체득한 전문가들입니다. 학생들은 주어진 텍스트를 통해 형식지(形式知·문서나 매뉴얼처럼 외부로 표출되어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지식)를, 교수진으로부터는 암묵지를 전수받는 행운을 누리게 됩니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


요즘의 높은 청년실업률 때문인지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서당 출신들의 취업률은 어떻습니까.

“아름다운 서당 출신들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1기 졸업생이 100% 취업을 기록한 이래 매년 졸업생들은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서당을 수료했으나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에 정확한 취업률은 수료 후 몇 년 이 지나야 집계됩니다. 그런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아름다운 서당 수료 직후의 취업률을 보면 평균 70%선에 이릅니다. 아름다운 서당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까지 마친 학생들은 거의 다 취업합니다. 요즈음 취업난을 생각하면 대단한 실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들만 아름다운 서당 학생으로 받아들인 결과가 아닙니까.

“우리 제자들이 모두 세칭 상위권 대학을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높은 취업률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지난 10여 년의 경험으로 보면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은 면접에서 거의 다 합격합니다. 졸업생들이 면접관의 눈에 잘 들기 때문입니다. 졸업생들은 면접관의 눈에 요즘 젊은이들과 무언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1년간 인문학 콘텐츠로 세례를 받고, 문제해결 능력을 쌓으며, 조건 없이 남을 돕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인격에 변화가 옵니다. 내면의 변화는 응당 외모의 변화를 수반하는 법이고, 인상(人相)이 불여(不如) 심상(心相)이니까, 노련한 면접관들이 이를 놓칠 리가 없습니다.”

높은 취업률에 대한 분석이 약간은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삶의 방향을 정립하라고 주문합니다. 또 책임감을 가지고 선택하고, 선택했으면 그 문제에 집중하라고 가르칩니다. 선택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함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훈련된 사람이라야 인생의 기나긴 레이스에서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렇습니다. 저는 대기업 임원생활을 하면서 면접관으로 자주 참여했고,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 경험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이 어떤 인재상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잘 압니다. 지난 2000년 외국어대학교에서 경영학원론을 강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보니까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이런 것을 소위 ‘공급자 중심 사고’라고 하지요. ‘수요자 중심 사고’에 반대되는 개념인데 수요자가 무얼 원하는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공급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물건을 시장에 내보내는 사고방식입니다. 우연히 공급자 중심의 상품이 시장에서 히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상품은 대체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상품입니다. 인재 양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경험이 아름다운 서당을 만들게 한 것이군요.

“네.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대학이 이 문제에 조금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대학과 기업 사이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은 지금쯤 해소되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저는 이 문제에 일찍 눈을 뜨게 되었기에 대학과 기업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을 교육시키면 기업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확신으로 지난 2004년 아름다운 서당의 교육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실업 ‘5자 협력’으로 풀어야


지난해 10월 하순, 서 이사장께서 출간한 《제목이 있는 젊음에게》를 보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가정, 학교, 청년 등이 협력해야 한다는 ‘5자 협력론’이라는 내용이 있던데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등 다섯 집단이 한 방향을 향해 노력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게 제 주장인데요, 마치 다섯 손가락 하나씩을 떼어 놓으면 힘이 미약하지만 다섯 손가락을 모아 주먹을 쥐면 힘이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처럼 각자 따로 움직이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요원해요. 이를 저는 ‘5자 협력론’이라고 작명한 거고요.”

청년실업과 관련해서 정부나 기업, 나아가서는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가정과 청년까지 협력해야 한다는 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한국 사회는 지금 정상이 아니잖아요? 어디 한두 군데라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인데 지금 총체적 문제를 노정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혁명적 수준의 ‘국가 개조’가 필요합니다. 국가를 개조하려면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사람을 낳고 기르는 가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정교육이 모든 교육의 기초이니까요. 교육학은 ‘어머니 무릎학교(school of mother’s knee)’를 가장 위대한 학교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무릎학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청년 자신들은요.

“저는 청년들의 직업 선택 방식에 1차원, 2차원, 3차원적 방식이 있다고 봐요. 먼저 제1차원의 방식은 인기와 근무 조건을 따져서 직업을 택하는 방식인데,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직업 선택에서 돈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오늘날 청년들의 9할 이상이 이 방식을 따릅니다. 2차원의 직업 선택은 자신의 소질과 소망을 찾아가는 방식이죠. 스포츠, 예능 등 각 분야의 수많은 스타들이 그 예죠.”

2차원 방식의 직업 선택도 괜찮은 것 아닙니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다만 2차원 선택의 단점은 자칫 철학의 빈곤으로 인해 인생을 ‘재미있게’는 살아도 ‘의미 있게’ 살기는 어렵다는 사실일 겁니다.”

그럼 3차원적 선택은 뭡니까.

“사는 동안은 행복하고, 죽어서는 특별한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얻는다면 진정 성공한 사람일 겁니다. 이런 성공을 보장하는 방식이 바로 3차원의 직업 선택이라고 보는 거죠.”

그렇다면 평생직장을 구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직업을 밥벌이의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환경으로 받아들여야 현명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사실을 일찍 터득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최초의 직업을 고르는 젊은 시절에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기 어렵습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업을 택할 때 본인들의 인생의 가치와 공명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좇거나 심사숙고 없이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자신과 사회에 도움을 줍니다.”

이 아름다운 서당에서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학벌과 스펙을 넘어서 진정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서울 지역 90명, 인천지역 30명 등 총 120명이다. 6월 30일까지 아름다운 서당 양식의 지원서를 내면 된다.
  • 2017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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