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주메뉴

  • cover styory
  • focus
  • lifestyle
  • culture
  • human
  • community
    • 손글씨
    • 1등기업인물
    • 나도한마디
    • 기사제보
  • subscription

새로운 나를 만드는 ‘군 생활 프로젝트’

《군 생활 자기계발 비법》 저자 이명호

글·사진 : 서경리 기자

  • 글씨 더 크게 보기
  • 글씨 더 작게 보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거치게 되는 곳이 군대다. 군 생활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성격과 습관을 개선해 새사람이 될 수도 있는 시기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군 생활을 대하는 태도와 선택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입대나 제대를 앞둔 20대 청년에게 자기계발 방법과 진로 탐색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현역 육군 정훈장교로 복무 중인 이명호(27) 중위가 쓴 《군 생활 자기계발 비법》이다.
저자 이명호 중위는 “군 생활은 스스로가 어떤 인생을 원하는지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이라고 말한다. 학업이나 취업에 대한 고민 없이 오롯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질문한다.

‘어떤 인생을 원하는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군에서 정훈장교로 지내며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그는 병사들과 만날 때마다 하는 질문이 있다. ‘전역 후에 뭘 할 것인가?’다. 대답은 비슷하다. ‘아르바이트 할 거다, 복학해 학교 다닐 거다’. 자신의 꿈을 자신감 있게 말하는 이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내 고교 시절을 보는 것 같았어요. 과거의 나는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사람이었어요. 남이 원하는 대로 내 기준을 맞추는 착한 사람이었죠. 하지만 목표를 가진 이후로 달라졌어요. 과감하게 나를 변화시키기로 마음먹었어요.”

고교 시절 그는 자기 주관이 강해 친구들과 마찰이 잦았다. 고립되고 혼자 지내다 보니 자주 사색에 빠졌다. 그때부터 펜과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적기 시작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많이 할 때 비약적인 발전이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모습이 돼야 할지, 또 그것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질문을 던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메모하면 더 구체화하고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어요.”

당시 그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드라마 〈주몽〉이다. 주몽이 형제의 질시와 질타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에 자신을 투영했다. 지금 당장은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지만, 곧 자신도 목표를 가지고 올곧게 나가면 어떤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의 목표 설정이 지금의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스스로가 변화의 과정을 거쳤기에 20대를 지나는 친구들에게도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이십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병사들에게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나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지요. 내가 다시 약해질 수가 있으니까 잠재의식 속에 이야기를 새기는 것이죠.”

그는 군 생활을 하며 가질 수 있는 자기계발 비법으로 네 가지를 강조한다. ‘꿈’과 ‘독서’, ‘운동’과 ‘인간관계’다. 그가 제시하는 키워드를 따라가며 대화를 이었다.


군 생활은 인생을 준비하는 진짜 수업


이명호 중위는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군 생활은 인생을 준비하는 진짜 수업”이라고 말한다. 꿈이 없다면 군 생활 자체가 일종의 ‘버티기’일 뿐이다.

“꿈을 품고 자아상을 조각하라! 꿈을 꾸고 나아가는 사람 앞에는 두려움이 없어요. 꿈을 이루는 과정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안고 살자고요. 우린 아직 젊기에 그래도 돼요.”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독서다. 언제 어디서든 책 읽기로 ‘독서 근력’을 키우면 제대 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그는 월급 대부분을 책 구매에 쓴다. 한 달 30권 이상의 책을 사고 매일 아침과 저녁 30분씩 책을 읽는다. 아침의 독서는 그의 하루를 바꿔 놓았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 어떤 상황에서도 조급하지 않고 의연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병사들이 군 생활을 하며 책 읽을 시간이 있을까? 그는 “일과 시간에는 힘들지만, 개인 정비 시간을 쪼개면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정비시간과 점심시간 내 자투리 시간을 합치면 평일 4시간, 주말 1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다고 했다.

그가 주로 읽는 책은 역사서와 자기계발서다. 20대 청년들에게 추천할 책으로 미국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의 《나의 꿈 나의 인생》과 일본 작가 사토 도미오의 《인생은 말하는 대로 된다》, 김태광의 《7가지 성공 수업》 등을 권했다. 세 책 모두 자기계발서로, 하나의 공통된 법칙이 담겨 있다. 바로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다.

“성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와 상상력, 잠재의식을 이용한 꾸준한 자기 암시가 필요해요. 저는 어렸을 때 타고난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만 했었거든요. 그때 읽은 책이 론다 번의 《시크릿》이에요. 책에서 말하죠. ‘마음먹기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고 타고난 것도 극복할 수 있다’고요. 그때 생각이 바뀌었어요.”

책을 읽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 다음은 ‘행동’이다. 그 행동의 하나가 운동이다. 이명호 중위는 장병들 사이에서 ‘운동 마니아’로 통한다. 부대의 체력 단련장을 관리하면서 운동 지도를 해주고 있다. 그는 ‘체력은 곧 국력, 체력이 있으면 저절로 강인한 도전정신과 의지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장병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바벨과 덤벨 등 도구를 이용해 전신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스쿼드를 추천했다. 덧붙여 부대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운동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한다.

“훈련을 PT라고 생각해 보세요. 후보생 때 가장 힘든 것이 ‘각개전투’였어요. 하루에 살이 2kg씩 쭉쭉 빠졌죠. 나는 이것을 다이어트 기회로 이용했어요.”

군대는 작은 학교이자 사회다. 병사들은 한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면 곤욕이다. 그는 ‘기본과 진심으로 단단한 관계를 만들라’고 말한다.

“하급자의 마음을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것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돼요.”


개척자 이명호


그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준비했다는 듯 당당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출간한 것도 같은 이유예요. 나를 알리기 위해서지요. 사람들을 바꿀 수 있는 동기부여가가 되고 싶어요. 나의 말로 사람들이 얼마나 변할 수 있을까. 그걸 시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는 가장 존경하는 역사 인물로 광개토대왕을 꼽는다. “우리나라의 영토를 가장 광활하게 넓혔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왕”이라고 설명했다.

“고구려 역사를 좋아해요. 역사를 되돌아보면 공격당하고 영토를 빼앗긴 시기가 많은데, 고구려는 강했죠.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느끼는 계기가 됐어요.”

그는 트럼프 같은 억만장자가 돼서 고구려 옛 영토를 되찾고 우리나라를 강성대국으로 만드는 꿈을 꾼다.

“개척자가 되고 싶어요. ‘어떤 환경이나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며 어떠한 환경이라도 결국엔 내가 원하는 환경으로 만들고 마는 태도’ 이것이 바로 개척정신이거든요. ‘개척자 이명호’라는 말을 후대에 남기고 싶어요.”
  • 2017년 01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단메뉴

상호 : (주)조선뉴스프레스 | 대표이사 : 김창기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 통신판매 신고번호 : 제2015-서울마포-0073호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34 DMC 디지털큐브빌딩 13층 Tel : 02)724-6834, Fax : 02)724-682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현선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