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人] 독도가수 서희

“독도가 우리 땅임을 노래로 알립니다”

‘신(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가수가 있다. 자비를 들여 시작한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는 3년 만에 벌써 100회를 넘겼다. 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용 교재까지 만들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방송 MC를 거쳐 이제는 ‘독도가수’로 불리는 서희씨 이야기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알아요. 하지만 그 이유와 근거를 정확히 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을 설명하라고 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일본의 도발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은 보다 논리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나 강의를 통해서 가르치는 건 별 효과가 없어요.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거나 지루하게 느끼기 쉽지요. 그래서 노래로 만들어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990년 첫 음반인 ‘슈퍼맹꽁이와 함께 부르는 역사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서희(본명 서선택)씨는 당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부터 ‘노래로 익히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단군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 위인들의 업적을 쉬운 멜로디와 가사로 정리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래 하나로 절로 역사 공부가 되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화되자 ‘아, 고구려’ ‘간도 of Korea’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어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든 작사·작곡가 박인호씨와 손잡고 ‘신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들었다.

“제가 인기 가수가 아니다 보니 노래를 만들기는 했는데 불러주는 데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독도 문제는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했어요. 가사를 한 줄 한 줄 풀어 독도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자도 제 돈으로 만들어 공연 때마다 나누어주었습니다. 대부분 무료 공연이다 보니 사실 자동차 기름값 대기도 벅찼어요. 3년간 전국을 다니느라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지요.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입소문이 나 요즘은 공연 요청을 많이 받아요. 많은 금액은 아니어도 강의료도 받게 됐어요. 얼마 전 106회 콘서트를 했는데, 돌아보면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편 참 뿌듯합니다.”

그는 해외 교민과 외국인들에게도 독도를 알리기 위해 ‘Do you know Dokdo?’라는 영어 노래를 만들었다. 이어 ‘Do you know Dokdo?’의 스페인어 버전인 ‘Sabes Dokdo?’도 냈다. 노래가 나온 뒤 기타 하나 달랑 메고 필리핀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LA, 호주 등지를 돌며 해외 거주 한인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에서 노래를 불렀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은 미국, 유럽, 남미 등 재외한인협회에서 초청이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교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면서,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신바람 나는 ‘심(心)바람 웃음치료’로도 유명

이처럼 그는 독도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만든 ‘심(心)바람 웃음치료법’을 들고 전국을 누빈다. 20여 년간 레크리에이션 강사이자 각종 행사 MC로 활동한 이력 덕분에 그의 심바람 강의는 즐겁고 유쾌하다. 특히 그가 부른 노래 ‘웃다 보니’는 웃음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곡이다.

‘꼬인 일도 웃다 보면 답이 보이고/없던 복도 웃다 보면 굴러온다네/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인생/웃다 보니 행복하네/일단 한 번 웃어봐/아하하하 화가 나도 웃고, 에헤헤헤 헤어져도 웃고, 오호호호 호탕하게 웃고, 우후후후 후련하게 웃고’

즉석에서 ‘웃다 보니’의 가사를 들려준 그는 “노래가 끝나면 거기 모인 사람들 모두 마음껏 크게 웃는 것이 포인트”라며, “긍정적인 노래, 희망적인 노래를 많이 부르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인생도 가사처럼 풀려간다”고 덧붙였다.

“‘심(心)바람’이라는 말은 제가 만든 말입니다. 마음에 바람을 일으켜 행복하게 살자는 뜻이에요. 웃음치료를 해보니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정말 크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은 살기가 팍팍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웃을 일이 별로 없지요. 그래서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많이 웃고, 보다 효과적으로 웃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심(心)바람’ 강의입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서희의 신바람 나는 심(心)바람’이란 특강을 한 뒤로 많은 사람이 알게 됐어요. 기업체는 물론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민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으로 많이 개설하고 있습니다. 심(心)바람으로 대한민국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심(心)바람문화예술협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얼마 전 뜻을 같이하는 4명의 음악인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다. MBC관현악단과 SBS 악단 출신으로 구성된 실력파 밴드로, 이들과 함께 앞으로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 <심바람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국내외에서 독도와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제가 지난 3·1절 행사에서 보신각 타종을 하는 영광을 누렸어요. 그동안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돈도 안 되는 일에 왜 그렇게 매달리느냐’는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제 노력과 진심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제 예명은 저희 32대조(祖)인 고려 서희 장군에서 따왔습니다. 말 한마디로 강동 6주를 되찾은 할아버지처럼, 노래로 독도를 지키겠습니다.”

사진 : 김선아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1945년 8월 15일은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입니다. 또한 1948년 8월 15일은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의 기초로 삼아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광복 67주년이자 정부수립 64주년을 맞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는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광복절이자 정부수립일을 맞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나아가 더 크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국가보훈처 제공)
  • 2012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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