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TOP|타이거 우즈 장타의 비결

마음먹고 치면 400야드!

견고한 셋업,부드러우면서도 결코 빠르지 않은 백스윙,
타이밍이 완벽한 다운스윙.
그리고 스스로 수천 번 연구하며 쳐 보았다는 임팩트 등.
특히 약간의 드로 구질을 구사하며 310야드 이상을 날린다.
장타자가 유리하다? 맞다.

미국 PGA(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장대 키에, 장타자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골프 지존’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 ‘빅 이지’ 어니 엘스, ‘왼손잡이 천재 골퍼’ 필 미켈슨 등이 2005년 그린을 평정하고 있다. 이들 중 우즈는 보비 존스, ‘철인 골퍼’ 벤 호건, 아놀드 파머, ‘황금 곰’ 잭 니클로스, ‘스윙머신’ 닉 팔도,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 등 그린 영웅들을 물리치고 지존(至尊)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골프에서 장타자가 100% 유리하다는 것을 처음 주장한 선수는 1980년대를 풍미한 그레그 노먼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거리는 숫자에 불과했다. 웨일스의 ‘작은 거인’ 이안 우스남은 땅콩만 한 키로 메이저 대회를 손에 넣었고 ‘콧수염’ 코리 페이빈은 250야드밖에 안 되는 드라이버 거리로 한때 PGA 투어 정상권에서 놀기도 했다.

●견고한 셋업,부드러우면서도 결코 빠르지 않은 백스윙,
타이밍이 완벽한 다운스윙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거리가 어지간히 나가지 않고서는 챔피언 자리를 노리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타이거 우즈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다. 골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그의 장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그것은 우즈가 가진 천부적 자질과 함께 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의 키는 187cm, 몸무게는 82kg, 허리둘레 29인치.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에 생후 9개월부터 클럽을 잡은 타고난 골퍼다. 우즈는 아마추어 골퍼는 감히 흉내 내기도 힘들 정도의 샷을 한다.

우즈는 특별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견고한 셋업, 부드러우면서도 결코 빠르지 않은 백스윙, 타이밍이 완벽한 다운스윙, 그리고 스스로 수천 번 연구하며 쳐 보았다는 임팩트 등. 특히 약간의 드로 구질을 구사하며 310야드 이상을 날린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우즈는 평균 299야드, 2004년부터 300야드를 상회하다가 올 시즌 지난 9월 중순까지 315야드를 훌쩍 넘기고 있다. 이는 경기 중 거리를 내는 것이고, 만일 재미로 마음 놓고 친다면 400야드 이상이 나올 정도다. 어디서 이런 괴력의 스윙이 나오는 것일까.

우즈는 주니어 시절 잭 니클로스 등 세계의 톱스타들이 가장 잘하는 스윙 모습만 골라 수천 번씩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들의 비디오를 보거나 TV에서 나온 경기 장면을 모두 스크린한 뒤 그들의 스윙이나 샷과 똑같이 이루어질 때까지 연습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우즈는 “스스로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고, 보다 빠른 향상력을 키울 수 있는 데다 골프 스윙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자원이 풍부한 시대에 골프를 한 것은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여러 각도에서 내 스윙을 분석해 주는 고기능 비디오카메라 등 수많은 기술적 도구가 내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 스스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들려주는 장타력의 방법과 두 가지 연습법을 공개한다. 우선 임팩트에서 최대한 빨리 스윙하면 엄청난 거리가 난다. 원리는 쉽지만 다운스윙에서 파워와 속력을 얻기가 어렵다. 문제는 다운스윙. 백스윙만 되면 모든 골퍼들은 서둘러 풀어 버린다. 어깨는 팔을, 팔은 손을, 손은 클럽을 앞지른다. 이때 축적된 모든 힘이 빠져나가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임팩트를 맞는 것이다.

우즈가 권하는 것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체중을 왼쪽으로 옮긴 다음, 팔을 가슴 쪽으로 내밀어 보라. 팔과 어깨가 조화를 이룰 것이다. 이때 엉덩이의 회전감각을 터득하라. 완벽한 다운스윙은 엉덩이를 밀어 주는 것이 아니라, 틀어 줄 때 그 감각을 파악하는 것이다. 연습법은 엉덩이가 닿게끔 뒤에 캐디백을 둔다. 톱스윙 때는 오른쪽 엉덩이가 백에 닿고, 피니시 때는 왼쪽 엉덩이가 닿는다.

또 한 가지는 릴리스, 손목 틀어 주기다.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안 되는 것 중 하나다. 다만, 우즈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손목의 릴리스를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않는다. 다운스윙을 시작하자마자 왼팔을 틀어 주기 시작한다. 이런 동작으로 헤드 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시켜 주고 클럽 헤드를 점차 릴리스시켜 준다. 즉 임팩트 직전부터 왼팔을 틀어 손등이 땅을 보게 하고 오른팔이 왼팔에 겹쳐지도록 하는 것. 이 동작은 특별한 연습이 필요하다.

방법은 왼팔 하나로 다운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직전부터 아예 손등이 땅에,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도록 의도적으로 틀어 주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한 뒤 양팔을 겹쳐 보는 연습을 한다.

프로 골퍼들의 임팩트 이후 폴로 스루까지 사진을 잘 살펴보면 이런 팔의 겹쳐지는 동작을 볼 수 있다. 대개 임팩트 이후 팔이 겹쳐지지 못하고 왼팔을 당기거나 오른팔 손등이 하늘을 향하지 못하고 엉성한 동작이 나온다.
타이거 우즈처럼 장타를 날리려면!

1. 항상 엉덩이보다 어깨 턴을 많이 해 주고,
2. 어깨와 팔을 스윙 내내 함께 움직여
리듬과 템포를 살린다.
3. 아크를 크게 해 주기 위해
테이크 백은 낮고 길게 가져간다.
4. 임팩트 때 반드시 클럽헤드의 페이스를
직각으로 가져가 볼을 정확하게 맞춘다.
5. 피니시 동작을 제대로 한다.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 투어 장타 랭킹


랭킹 PGA 투어 LPGA 투어
선수 거리 선수 거리
1 스콧 헨드 318.9 브리태니 린시콤 270.3
2 타이거 우즈 315.2 소피 구스타프손 268.8
3 브렛 웨터리치 311.5 아니카 소렌스탐 267.6
4 스콧 구페프스키 309.0 로라 데이비스 264.0
5 존 댈리 308.5 헤더 보위 262.6
필 미켈슨(17위) 300.1 김초롱(18위) 257.6
최경주(75위) 290.4 박지은(22위) 265.5

2005년 9월 1일(단위: 야드)●
  • 200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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