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message | 잊지 못할 여정 – 태양의 마음으로

타이(下)

미소가 춤추는 품격 있는 인생

향기롭게 핀 부겐빌레아의 붉고 푸른 빛깔이 타이 거리를 선명하고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이케다 다이사쿠 촬영 © Seikyo Shimbun
백련은 / 환한 미소로 꿋꿋이 살아가는 / 승리의 꽃

타이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국민 애창곡 중에 ‘부아카오(백련)’라는 아름다운 노래가 있습니다. 진흙을 뚫고 나왔음에도 더없이 청정하고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백련 같은 여성들의 역사가 빛나는 곳이 타이입니다.

16세기 전쟁으로 궁지에 몰린 조국을 구한 수리요타이 왕비는 ‘타이의 잔다르크’로 칭송받았습니다. 그리고 18~19세기 선두에 서서 적군을 내쫓고 끝까지 마을을 지킨 세 여성 지도자에게는 각각 ‘고귀하고도 천사 같은 여성’ ‘고귀하고도 번영을 일으킬 아름다운 여성’ ‘고귀하고도 용감한 여성’이라는 칭호를 선사했습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향토에 뿌리를 내리고, 현실의 고뇌와 싸우며 벗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귀한 백련이 끊임없이 헌신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결혼으로 방콕에 건너가 거듭 고생하며 길을 개척한 일본 여성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 부딪히고 이혼도 겪었지만 씩씩하게 다시 나아가고자 일어섰습니다. 이 여성은 ‘즐거움은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타이 사람들은 ‘사눅(잔잔한 즐거움)’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다른 사람에게 “사눅 마이(즐거운가요)?”라고 묻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여성이 늘 사람들에게 건넨 말도 ‘즐겁게!’ 그리고 ‘사이좋게!’입니다. 허름한 공동주택의 좁은 방에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벗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즐겁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격려를 보냈습니다. “일본어를 잊어버렸다”고 말할 만큼 타이 생활에 융화되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타이 사회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로 빛났습니다.

후배 여성 리더도 “평화를 강하게 염원하는 여성의 자애는 마음과 마음이 연대하는 공생의 시대를 개척합니다. 우리는 밝고 즐겁게 사람들의 인생에 격려를 보내고, 사회에 공헌해 우호와 공감의 유대를 넓히겠습니다”라고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 이 세상에 행복한 / 추억을 / 영구히 남겨라 / 향과 꽃의 나라 타이에서

활기 넘치는 방콕 거리에는 꽃가게가 많아 늘 좋은 향이 감돕니다. 차를 타고 가게 앞을 지나갈 때 그 좋은 향기에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입니다. 향기가 어느새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처럼 인격이 좋은 사람은 자연스레 복덕이라는 좋은 향기를 퍼뜨려 주위 사람들의 선성을 훈발(薰發)해 그 지역을 변화시키고 미래까지도 바꿉니다.

2011년 큰 호우로 엄청난 홍수가 발생해 방콕은 물론 주변 지역이 오랫동안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 부부의 우인인 타이 여성들도 구호 활동에 동분서주했습니다. 어느 여성은 침수되지 않은 자기 집을 지원물품 보관 장소로 제공했습니다. 날마다 작은 배를 직접 몰아 우인의 집을 돌며 생필품을 나눠주고 끊임없이 격려했습니다.

고난을 이겨낸 타이 사람들은 한층 더 배려의 유대를 발휘해 무엇에도 지지 않는 좋은 시민의 연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고뇌하는 벗 /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도 / 미소 지으며 / 힘차고 다정하게 / 격려하는 존귀함

타이의 사상가 와타칸은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즐거움은 인생이라는 투쟁에서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용기에서 생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게, 평화로운 미소의 연대를 구축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가운데 솟아나는 법입니다.

타이에는 또 이런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남에게 주면 줄수록 늘어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정답은 바로 ‘행복’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 즐겁게 감싸는 / 황금의 춤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성인과 대화하면서 세계 평화와 문화·교육 운동을 해오고 있다.
유엔평화상, 세계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앙드레 말로), 《20세기 정신의 교훈》(M. 고르바초프), 《지구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H. 헨더슨) 등 세계 지성인들과 대담집을 냈다.
  • 2021년 08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