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주메뉴

  • cover styory
  • focus
  • lifestyle
  • culture
  • human
  • community
    • 손글씨
    • 1등기업인물
    • 나도한마디
    • 기사제보
  • subscription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 마음에 대한 아름다움을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6년 6개월 만에 팬들에게 응답하다 노리플라이의 리플라이

6년여 만에 3집 앨범 〈Beautiful〉로 돌아온 인디밴드 노리플라이. 이번 앨범에서 이들은 완벽한 사운드를 위해 영국의 유명한 마스터링 엔지니어 스튜어트 혹스와 협업을 했다. 노리플라이만의 깊은 감성을 담기 위해 13곡이라는 트랙 리스트와 60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6년 6개월 만이다. 2인조 모던록 밴드 노리플라이가 2010년 9월 두 번째 정규앨범 〈Dream〉을 발표한 지 6년여 만에 3집 앨범 〈Beautiful〉로 돌아왔다. 가수들에게 긴 공백기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다. 나이만 20대에서 30대가 됐을 뿐 음악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은 그대로다. 노리플라이의 보컬과 건반을 맡고 있는 권순관과 기타리스트 정욱재를 합정동 카페에서 만났다.

노리플라이의 정규 1집 〈Road〉는 정규 2집 〈Dream〉이 나오기 1년 3개월여 전인 2009년 6월에 나왔다. 공연과 축제를 다니며 음악을 하는 노리플라이에게 1년이란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규 3집 〈Beautiful〉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공들인 앨범이다. 노리플라이에게 긴 시간이 빚어낸 작품 〈Beautiful〉에 대해 물었다.

정욱재 “3년 전쯤, 순관이 형과 앨범 콘셉트를 상의하게 됐는데 서로 같은 콘셉트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가 너무 각박하고 우리 주위에 있는 관계나 지난날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것들을 노래해보고자 했죠.”

권순관 “저는 내면적인 세계에 중심을 뒀어요. 요즘은 보이는 것들에 대한 직설적인 노래가 많아지는 추세잖아요. 이런 것들이 나쁘다고는 할 순 없죠. 이 추세 속에서 ‘노리플라이는 어떤 위치에 있어야 될까?’ 고민을 해봤어요.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 마음에 대한 아름다움, 예를 들면 ‘사랑이 아니라면 그것을 아름답게 볼 수 없다’ 이런 내면적인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어요.”

노리플라이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꿈꿨다. 완벽한 사운드를 위해 영국의 유명한 마스터링 엔지니어 스튜어트 혹스와 협업을 했다. 노리플라이만의 깊은 감성을 담기 위해 13곡이라는 트랙 리스트와 60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정욱재는 “교집합이 되는 부분들을 찾으려 했다”며 “노리플라이만의 색을 잡아가기 위한 과정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권순관 “앨범 작업을 3년 정도 했어요. 음악적으로 여기저기 다녀왔죠. ‘Beautiful’이라는 소재가 너무 거대하기도 했고, 안 풀렸던 점이 있었어요. 우리에게 3집은 정말 중요했어요. 둘이 40여 곡 정도를 만들어서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바꿔보고 했죠. 고민이 정리된 게 2016년 봄쯤이었어요. 녹음도 1년 동안 하면서 곡 변경을 계속했고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욱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뭘 해도 하나하나 넘어간 게 없으니까.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음악의 무언가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음악이 저에게 다가왔을 때 그걸 설명할 방법이 없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모르겠고. 그 보이지 않는 1% 때문에 컴백이 늦어진 것 같네요.”

노리플라이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왕성한 활동으로 보답하고 있다. 지난 4월 컴백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공중파 음악방송을 넘나들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정욱재 “메이저급 방송에서 인디음악 시장을 좋게 봐줘서 나가게 됐어요. 먼저 제의가 들어왔죠. 개인적으로는 인디계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권순관은 “구석에서 음악만 해와서 방송이 공연보다 더 떨리고 어색했다”며 웃었다.

권순관 “컴백 공연에서 처음 오케스트라를 썼어요. 22명의 연주자가 함께했는데, 이런 규모는 처음이었죠. 앨범 마무리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곡을 빨리 숙지했죠. 원래 우리는 천천히 익히는 편이거든요. 심지어 노리플라이 1집은 6개월 만에 완전 숙지했으니. 하하. 덕분에 활동을 하는 요즘 큰 도움이 돼요.”


솔로 활동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노리플라이는 그룹 활동이 아닌 솔로 활동도 활발히 한다. 권순관은 정욱재가 군 복무 동안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솔로로 활동하면서 좀 더 사적인 얘기를 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청년층이나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솔로일 때는 그런 부담감이 덜했어요. 또 노리플라이만의 중의적인 화법도 도움이 됐죠. 사랑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내면 얘기를 하는 것처럼. 때로는 혼자다 보니 외롭기도 했어요. 혼자서 무대를 이끌어가야 하니까. 에너지적인 측면이 욱재가 더 센 편이거든요. 혼자 소극장 공연을 하면 울다 가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듣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확실히 노리플라이 공연과는 달랐죠. 요즘은 좀 더 동적인 모습을 위해 춤도 열심히 추고 있습니다.”

정욱재는 ‘환경 아티스트’라 불릴 만큼 환경에 관심이 많다. 환경 프로젝트 튠(Tune)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각종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환경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했다. 군 복무 역시 환경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 봉사로 대체 복무를 했다.

“10년 전부터 페스티벌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튠 솔로 할 때는 곡에 환경 관련 내용을 많이 담았어요. 앞으로도 솔로 활동을 하게 되면 그런 메시지를 담으려고 해요. 음악으로 환경에 관한 철학을 말하는 거죠.”

노리플라이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삶을 소화하고 있다. 8월부터 3주간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소극장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정욱재 “이번 앨범은 작업 기간이 길었으니까 밖에 나가서 활동할 시간이 없었잖아요. 요즘은 활동이 많아지니까 정신이 없어요. 얼른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육체적으로도 힘들긴 한데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권순관 “앨범이 나와서 좋긴 한데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원래 앨범을 마무리하면 약간의 여유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공연 준비 때문에 여유가 없었어요. 물론 쉰다 해도 그렇게 오래 쉬는 건 아니에요. 잠깐이죠.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겁니다!”
  • 2017년 07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단메뉴

상호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편집인 : 김창기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동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