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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제언 (26) 평화 건설을 위한 도전2

젊은 세대야말로 장래의 평화를 책임질 사람들이다. 어떤 인간이든 태어날 때부터 배타적이고 불관용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 과정에서 편견이나 차별감정이 심어져, 자신 이외의 집단에 대해 증오심을 격화시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이것은 군국주의의 폭풍이 세차게 몰아치는 속에서 숨 막히는 소년 시절을 보낸 내 체험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평화의 존귀함을 가르치는 평화교육은 누구나가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이나 지역에서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평등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그 의의가 결코 작지 않다. 수년 동안 미국 SGI의 청년부는 ‘VOV(폭력에 승리한다) 운동’을 통하여 미국 각지에서 많은 청소년과 교류를 거듭해왔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비폭력 정신을 호소하는 운동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9·11 테러 이후 종교가 테러나 분쟁을 야기하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종교를 가장한 독선적 행위라는 사실이 진실에 근접한 모습이 아닐까.

문제는 배타주의적인 사상이나 광신주의적인 행동이다. 그 점을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안이하게 특정한 종교를 백안시(白眼視)한다면 불신을 증대시키고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물론 종교가 전쟁이나 테러를 정당화한다면 그것은 그 종교의 ‘자살행위’이다. 어디까지나 세계적 규모의 의식을 길러내어 분단된 사람들을 결합하고 자타(自他)가 더불어 행복으로 이어지는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생(共生)이라는 인간주의의 공헌이야말로 21세기가 요구하는 종교의 요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구체적인 실천이 바로 대화다. 이란 출신의 평화학자 테헤라니안 박사와 나의 대담에서 ‘문명 간 대화’나 ‘종교 간 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가 초점이 되었다. “대화가 없으면 인간은 독선이라는 어둠 속을 계속 걸어야 한다”고 박사가 지적한 점은 내 신조와도 깊이 공명했다. 적이냐 아군이냐 하는 양자택일 관계를 깨뜨리고 인간성이라는 공통된 처지에서 대화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계기가 된다고 확신한다.

우리 SGI는 그 관점에 입각해 평화와 공생의 21세기의 규범이 될 ‘지구헌장’의 제정·보급에 계속 협력해왔다. 그 헌장의 주축은 여러 종교나 문화의 전통이 길러낸 지혜나 도덕 그리고 생명존엄의 사상이며 거기서 이끌어낸 보편적인 지구윤리이다. 불법에서는 전쟁이나 폭력을 가져오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 한다면, 평화와 연대를 가져오는 것도 인간의 마음이라고 파악한다.

9·11 의 비극으로부터 16년. 하나의 비극은 시대에 큰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에는 그 비극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내는 지혜와 힘이 반드시 갖추어져 있다. 이 확신을 가슴에 새겨 평화를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결심이다.



The challenge of building peace2

It is the younger generations who hold the key to creating peace. No one is born hating others. Prejudices and discriminatory attitudes are ingrained during the process of growing to adulthood, as young people are inculcated with a fear and hatred of the other. I know this from experience, having spent my youth amidst the dark and violent pressures of a society dominated by militarism. Everyone can be engaged in education for peace. It can be as simple as taking the time to talk with the children and young people in our lives—in our homes and communities—about the dignity of life and the equality of people. We must never underestimate the Impact of such seemingly small efforts.

This has been the spirit behind the Victory Over Violence program, initiated by the youth membership of the Soka Gakkai International in the United States (SGI-USA). Through meetings and discussion groups, these young people have reached out to their peers with the message that there are nonviolent solutions to life’s inevitable conflicts, with heartening success.

Since 9/11, much has been made of role religious belief plays as a factor in terrorism. But the real issue is that of exclusionary ideology and fanatic actions cloaking themselves in the language and symbols of religion. If we fail to appreciate this, and start looking askance at the practitioners of a particular faith, we will only deepen mistrust and further aggravate tensions.

It goes without saying that any religion that justifies terrorism or war has undermined the spiritual basis for its own existence.

I firmly believe that the mission of religion in the 21st century must be to contribute concretely to the peaceful coexistence of humankind. Religious faith can do this by fostering a truly global consciousness and restoring the bonds between human hearts. But it is only through dialogue that this potential can be realized. In an exchange I shared with Iranian-born peace scholar Majid Tehranian, he expressed this in the starkest terms: “without dialogue, we will have to walk in the darkness of self-righteousness.”

The time has come to look beyond questions of friend or foe and to learn to speak from the common ground of our shared humanity.

It is from this perspective that the members of the SGI globally have offered their support to the drafting and promotion of the Earth Charter, a document that seeks to generate a shared vision of basic values to provide an ethical foundation for the emerging world community. The Charter’s language draws on the wisdom and virtues, such as a profound reverence for life, that have been fostered by the world’s various cultural and religious traditions.

Buddhism stresses that since war and violence are ultimately products of the human heart, the human heart is also capable of fostering peace and solidarity. Sixteen years have passed since September 11, 2001, and this terrible tragedy has unleashed forces that continue to cast a shadow over our lives. But it is my unshaken belief that the wisdom to transform this tragedy and create a new and better future for humankind is to be found within the human spirit. This confidence will continue to drive my efforts to work for peace.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성인과 대화하면서 세계 평화와 문화·교육 운동을 해오고 있다. 유엔평화상, 세계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앙드레 말로), 《20세기 정신의 교훈》(M. 고르바초프), 《지구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H. 헨더슨) 등 세계 지성인들과의 대담집을 냈다.
  • 2017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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