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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제언 (25) 평화 건설을 위한 도전1

“문명이라는 피라미드의 꼭짓점에는 아직도 여전히 파괴라는 무서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이 지구상에서 전쟁이라는 위협이 있는 한 우리는 스스로를 ‘문명인’이라고 자부할 수 없다.”

전란(戰亂)의 20세기를 체험한 갤브레이스 박사의 인상 깊은 말이다.

나는 2003년 8월부터 월간 《우시오》를 통해 박사와의 연재 대담을 진행하며 9·11 테러사건의 참극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 대담 내용은 2005년 9월 《인간주의의 세기로》(우시오 출판사)로 출판됐다.

세상을 뒤흔든 비도(非道)한 이 사건은 어떤 의미에서 많은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다. 나도 이 테러에서 내가 창립한 소카(創價) 대학교의 우수한 졸업생을 잃었다. 그러나 이 분노와 슬픔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우리는 불타오르는 증오의 불꽃으로 세계를 파괴와 분단의 방향으로 악화시켜서는 결코 안 된다. 인류는 단호한 신념으로 평화와 공생(共生)의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나는 장래의 세계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는 테러나 분쟁의 확대와 재발을 막기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법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 그리고 둘째는 국경을 초월하고 민족의 차이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결합하는 평화의 마음을 키우는 대화와 교육을 실천하는 일이다.

첫째에 관해서는 군사력 등의 하드파워를 통해 일시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 하더라도, 유혈참사를 초래하고 장래에 화근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공정한 ‘법에 의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 첫 단계로 인도(人道)에 위배하는 중대한 범죄를 국제법에 따라 심판하는 국제형사재판소를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나는 호소해왔다. 이 재판소는 2003년 가까스로 개설됐다. 일본은 2007년 7월 동 조약에 가입해 같은 해 10월 1일에 정식 가맹국이 되었다. 일본은 재판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비준국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법에 의한 해결’의 궤도를 확립하는 일을 스스로의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둘째로 바라는 점은, 자칫하면 배타적으로 되어 불관용(不寬容)으로 되기 쉬운 사람들의 시야를 지구적 규모로 열어 연결시키는 대화와 교육의 착실한 도전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모두 ‘지구호’라는 같은 배에 타고 있다. 우리는 이 단순하고 준엄한 사실에 대해 자신의 마음의 눈을 열어야 한다.



The challenge of building peace1

“At the top of the pyramid which we call civilization there is still the terrible fact of war. We cannot call ourselves a fully civilized people as long as that possibility exists and is, indeed, taken for granted.” These are the heartfelt words of John Kenneth Galbraith, a man who witnessed firsthand the war and violence of the 20th century.

Professor Galbraith and I are engaged in an ongoing dialogue that has included a frank exchange of views on the terror attacks of September 11, 2001. Directly or indirectly, we have all been affected by this horrific crime and its aftermath. One of the victims was a gifted graduate of Soka University Whom I knew personally.

However deep our sense of outrage, we must not allow the flames of hatred and anger to drive our world toward further division and destruction. It is crucial to maintain a forward-looking outlook, and work to construct a future of peace and harmonious coexistence.

Concretely, I think there are two positive ways in which we can respond to the challenges of the new era.

The first is to strengthen the effectiveness of international law, centered around the multilateral processes of the United Nations. Over the long term, greater faith in the justice and efficacy of the international legal system will help to contain and defuse the conflicts in which terror breeds. The second element is the effort to change people’s awareness, to help forge the heart-to-heart links that transcend national boundaries, ethnic and cultural differences. This means sustained grassroots efforts for dialogue and peace education.

Regarding the first approach, we need first to acknowledge the reality that so-called hard-power responses to conflicts—military force—produce solutions that are at best temporary. Because such responses inevitably involve bloodshed and suffering—including that of innocent civilians—they invariably sow the seeds of future violence. In contrast, a system of international law that is widely accepted as just and impartial will be able to resolve conflicts in a manner that breaks down and frees people from cycles of hatred and retribution.

As one step toward this goal, I have long expressed support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ICC) to judge the perpetrators of grave crimes against humanity. In July 2007, Japan acceded to the treaty and on October 1, 2007, became a member of the ICC.

I feel that Japan should then work to build international consensus toward making the rule of law the only acceptable means of resolving conflict.

The work of strengthening the systems of peace must be supported by matching efforts to foster positive changes in people’s thinking. Dialogue and education for peace can help free our hearts from the impulse toward intolerance and the rejection of others. People need to be made conscious of a very simple reality: we have no choice but to share this planet, this small blue sphere floating in the vast reaches of space, with all of our fellow passengers.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성인과 대화하면서 세계 평화와 문화·교육 운동을 해오고 있다. 유엔평화상, 세계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세기를 여는 대화》(A. 토인비),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앙드레 말로), 《20세기 정신의 교훈》(M. 고르바초프), 《지구대담 빛나는 여성의 세기로》(H. 헨더슨) 등 세계 지성인들과의 대담집을 냈다.
  • 201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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