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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물을 손뜨개로 씌우기가 어떻게 전 세계 운동이 되었는가

지면으로 보는 TED 강연 - 매그더 세이예그(Magda Sayeg)

저는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진 텍스타일 아티스트입니다. 10여 년 전 이 일을 시작할 때 저는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고, 어떤 야심만만한 개념도 없었고, 원대한 비전도 없었습니다. 그저 매일같이 보는 회색의 차가운 금속 표면에 뭔가 따뜻하고 보들보들하고 인간적인 것을 씌우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문의 손잡이를 뜨개질한 덮개로 씌우고 이것을 알파 작품이라고 불렀죠. 이 자그마한 작품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꿀지는 몰랐습니다. 그저 그 일을 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정지신호 기둥도 덮개로 감쌌죠. 반응은 굉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차를 세우거나 빼다가 쳐다보고, 머리를 긁적이며 쳐다보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내게는 그 모든 반응이 정말 흥미진진했고, 동네에 있는 모든 정지신호 기둥을 감싸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 작업을 하면 할수록 반응은 점점 더 뜨거워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완전 매료됐죠.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굉장히 유혹적이었죠. 새롭게 열정을 불태울 일을 찾았고, 도시환경은 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 진지하게 그 일을 해보고 싶은 순간이 왔습니다. 그것을 분석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왜 이것을 삶에서 그렇게 중시했는지, 내가 그것에 왜 그렇게 열정을 느끼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 왜 그렇게 강하게 반응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뭔가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두 빠르게 움직이는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도 여전히 뭔가 친숙한 것을 바라고 갈망합니다. 우리 모두 과잉 개발된 도시, 간판, 광고, 거대한 주차장에 무감각하게 되어 그것들에 대해 불평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손뜨개로 감싼 정지표시 기둥을 발견하고는 낯선 곳에 온 듯 느끼다 기묘하게도 서서히 그것과의 연관성을 발견합니다. 그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순간이자 내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순간이지요. 이 시점에서 내 호기심은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손뜨개로 덮으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뭔가 흥미로운 일을 경험하고 목격했습니다. 공공시설물을 덮개로 감싸는 일은 제가 맨 처음 시작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저만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죠.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외국을 여행하다 우연히 손뜨개로 감싼 정지표시 기둥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 경험은 이 뜨개질에 숨겨진 힘, 세상과 소통하는 공통 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내 이야기를 하면서 ‘숨겨진 힘은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우리 모두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뜨개질 장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나는 스웨터 하나 뜨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뜨개질로 뭔가 재미있는 일을 했습니다. 나는 아티스트로 정식 훈련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사실은 수학을 전공했죠. 이게 예정되어 있던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연히 이 일을 하게 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일이 내게 다가왔을 때 꼭 붙들어서 해냈고, 이제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How yarn bombing grew into a worldwide movement

I'm a textile artist most widely known for starting the yarn bombing movement. But when I started this over 10 years ago, I didn't have a word for it, I didn't have any ambitious notions about it, I had no visions of grandeur. All I wanted to see was something warm and fuzzy and human-like on the cold, steel, gray facade that I looked at everyday.

So I wrapped the door handle. I call this the Alpha Piece. Little did I know that this tiny piece would change the course of my life. So clearly the reaction was interesting. So I wrapped the stop sign pole near my house. The reaction was wild. People would park their cars and get out of their cars and stare at it, and scratch their heads and stare at it, and take pictures of it and take pictures next to it, and all of that was really exciting to me and I wanted to do every stop sign pole in the neighborhood. And the more that I did, the stronger the reaction.

So at this point I'm smitten. I'm hooked. This was all seductive. I found my new passion and the urban environment was my playground. It was really fun to take inanimate objects and have them come to life.

I was at a point where I wanted to take it seriously. I wanted to analyze it. I wanted to know why I was letting this take over my life, why I was passionate about it, why were other people reacting so strongly to it. And I realized something. We all live in this fast-paced, digital world, but we still crave and desire something that's relatable. I think we've all become desensitized by our overdeveloped cities that we live in, and billboards and advertisements, and giant parking lots, and we don't even complain about that stuff anymore. So when you stumble upon a stop sign pole that's wrapped in knitting and it seems so out of place and then gradually weirdly you find a connection to it, that is the moment. That is the moment I love and that is the moment I love to share with others. So at this point, my curiosity grew. So that's when the bus happened. This was a real game changer for me.

So at this point, I'm experiencing, or I'm witnessing something interesting. I may have started yarn bombing but I certainly don't own it anymore. It had reached global status.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were doing this. And I know this because I would travel to certain parts of the world that I'd never been to, and I'd stumble upon a stop sign pole and I knew I didn't wrap it.

And that experience showed me the hidden power of this craft and showed me that there was this common language I had with the rest of the world. So as I tell my story today, I'd also like to convey to you that hidden power can be found in the most unassuming places, and we all possess skills that are just waiting to be discovered.

A lot of people think that I am a master knitter but I actually couldn't knit a sweater to save my life. But I did something interesting with knitting that had never been done before. I also wasn't "supposed to be" an artist in the sense that I wasn't formally trained to do this -- I'm a math major actually. So I didn't think this was in the cards for me, but I also know that I didn't stumble upon this. And when this happened to me, I held on tight, I fought for it and I'm proud to say that I am a working artist today.

매그더 세이예그(Magda Sayeg)는 색색의 손뜨개로 도시 환경을 바꾸는 텍스타일 아티스트다.
  • 2016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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