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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보는 Ted 강연 - 캔디 창(Candy Chang)

“죽기 전 나는…”

글 : 캔디 창 

너무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습니다. 나의 어머니 조앤이었습니다. 예상치 않은 너무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고, 이 일로 나는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순간들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되었고, 지금 내 삶에서 의미 있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이런 관점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상에 휘말리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잊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버려진 집의 한 면을 거대한 칠판으로 바꾸고, “죽기 전에 나는 …을 하고 싶다”라는 빈칸 채우기 문장을 스텐실로 찍었습니다. 지나가던 누구라도 분필을 집어 들고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개인적인 염원을 공적인 공간에서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 채 시작했지만, 다음 날 벽은 완전히 채워졌고, 벽에 쓴 글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 벽에 사람들이 쓴 글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 날짜변경선에서 양다리를 벌리고 서고 싶다.” “죽기 전에 수백만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싶다.” “죽기 전에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 “죽기 전에 그 여자를 한 번 더 안고 싶다.” “죽기 전에 누군가의 기사가 되고 싶다.” “죽기 전에 온전히 나 자신이 되고 싶다.”

그렇게 이 버려진 장소는 생산적인 공간이 되었고, 칠판에 쓴 사람들의 꿈과 희망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나를 큰소리로 웃게 하고, 눈물이 핑 돌게 하고, 위로해주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새롭고 깨우침을 주는 방식으로 우리 이웃에 대해 알게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며,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데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기억하는 일입니다.


지난해 이 소원 벽을 만들었고, 자신의 지역사회에서도 이 벽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수백 건의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민회관 동료와 나는 연장세트를 만들었고, 이제 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호주·아르헨티나 등 세계 곳곳에 소원 벽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벽들은 우리가 목소리를 내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공적인 공간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 그 관점을 유지하면서 삶은 길지 않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보통 이야기하기 싫어하고 심지어 생각하기조차 싫어하지만, 죽음에 대한 준비가 우리에게 가장 힘을 줄 수 있는 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당신 삶을 명확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만든 소원 벽들은 우리의 희망, 두려움과 이야기들을 더 잘 나눌 수 있게 함으로써 개인,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게 뭔지 더욱 깊이 생각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Before I die I want to…

I lost someone I loved very much. Her name was Joan, and she was a mother to me. And her death was sudden and unexpected. And I thought about death a lot. And…this made me feel deep gratitude for the time I've had. And… brought clarity to the things that are meaningful to my life now. But I struggle to maintain this perspective in my daily life. I feel like it's easy to get caught up in the day-to-day, and forget what really matters to you.

So with help from new friends, I turned the side of this abandoned house into a giant chalkboard, and stenciled it with a fill-in-the-blank sentence: “Before I die, I want to…” So anyone walking by can pick up a piece of chalk, reflect on their life, and share their personal aspirations in public space. I didn't know what to expect from this experiment, but by the next day, the wall was entirely filled out, and it kept growing. And I'd like to share a few things that people wrote on this wall.

“Before I die, I want to straddle the International Dateline.” “Before I die, I want to sing for millions.” “Before I die, I want to plant a tree.” “Before I die, I want to live off the grid.” “Before I die, I want to hold her one more time.” “Before I die, I want to be someone's cavalry.” “Before I die, I want to be completely myself.”

So this neglected space became a constructive one, and people's hopes and dreams made me laugh out loud, tear up, and they consoled me during my own tough times. It's about knowing you're not alone; it's about understanding our neighbors in new and enlightening ways; it's about making space for reflection and contemplation, and remembering what really matters most to us as we grow and change.

I made this last year, and started receiving hundreds of messages from passionate people who wanted to make a wall with their community. So, my civic center colleagues and I made a tool kit, and now walls have been made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Kazakhstan, South Africa, Australia, Argentina, and beyond. Together, we've shown how powerful our public spaces can be if we're given the opportunity to have a voice, and share more with one another.

Two of the most valuable things we have are time, and our relationships with other people. In our age of increasing distractions, it's more important than ever to find ways to maintain perspective, and remember that life is brief and tender. Death is something that we're often discouraged to talk about, or even think about, but I've realized that preparing for death is one of the most empowering things you can do. Thinking about death clarifies your life.

Our shared spaces can better reflect what matters to us, as individuals and as a community, and with more ways to share our hopes, fears and stories, the people around us can not only help us make better places, they can help us lead better lives.

강연자 - 캔디 창(Candy Chang)

미국 뉴올리언스에 사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도시계획가로 도시를 좀 더 편안하면서도 사색적인 장소로 만드는 방법을 탐색해왔다. 그는 뉴올리언스의 시민회관, 예술과 디자인 스튜디오의 공동설립자다.
  • 2015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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