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 시인의 에세이| 우리는 마냥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순간 변해 가는 저녁 하늘, 그 오묘한 색감에 감동하고 탄성을 지른다.

바다만큼 무한하고 기묘하고 신비스러운 것이 어디 있을까.

삶과 죽음이 혼곤히 녹아 흐르는 이곳.

선물보자기처럼 바다는 하염없이 사람들에게 있는 것 다 내주고,

뭔가 더 주고 싶어 파도를 애타게 뿜어올리고 내려놓는다.

인생살이에 지쳐 하염없이 울고 싶어 바다를 찾는 사람들.

그 어떤 슬픔, 그 어떤 아쉬움,

그 어떤 고단함도 다 품어 주기에 먼 육지 사람들은 애타게 그리워했나 보다.

그러나 다섯 살짜리 내 딸의 생각은 달랐다.

“엄마, 바다에 누가 살아.”
글쓴이 신현림 시인은 아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그동안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 《세기말 블루스》 등의 시집을 냈다.
  • 200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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