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생활습관| 돈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진짜 부자

글 노혜진 마인드 카운슬러

글쓴이 노혜진 님은 국내 최초의 마인드 카운슬러로 도쿄대와 연세대를 나온 후 보스턴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광운대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 《부자들의 생활습관》이 있다.
노혜진 마인드 카운슬러
홍콩 창장(長江)기업 회장 리자청(李嘉誠·홍콩에서는 보통‘리카싱’이라 불림)은 개인 재산이 124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해 ‘아시아 최고 부자’ 소릴 듣는다.

어느 일요일 오전, 리자청은 모처럼 친구들과 골프장에 갔다. 그런데 자동차에서 내리는 순간 호주머니에 있던 동전(우리 돈으로 260원쯤 하는 2홍콩달러짜리 동전) 하나가 자동차 밑으로 굴러 들어갔다. 차 밑 중간쯤에 멈춘 그 동전은 하수구에 반쯤 걸린 채 구멍으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리자청은 그 동전을 주우려 몸을 구부려 차 밑으로 팔을 뻗어 봤지만 동전이 손에 닿지 않았다. 그때 골프장 직원이 달려와 몸을 땅에 깐 채 밑으로 들어가 동전을 주워 리자청에게 주었다. 동전을 받은 리자청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그 직원에게 사례금으로 100홍콩달러를 주었다. 함께 골프를 치러 온 사람들은 2달러짜리 동전을 주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나, 사례금으로 100달러를 내놓는 리자청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리자청이 말했다.

“내가 그 동전을 줍지 않는다면, 그 동전은 하수구에 빠져 영영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종업원에게 준 100홍콩달러는 어딘가에 사용될 것입니다.”

리자청은 ‘검소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가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5,000홍콩달러(약 60만 원)에 불과하고, 30년 이상 된 승용차를 타며, 우리 돈으로 3만 원밖에 되지 않는 시계를 애지중지 다룬다. 고무 밑창을 단 7만 원짜리 구두는 이미 4년이나 됐고, 네 가지 반찬과 국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한다. 그러나 2004년 초 동남아 일대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 리자청은 개인 기부액으로 가장 많은 310만 달러(약 32억 원)를 선뜻 내놓기도 했다. ‘돈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진짜 부자’란 사실을 리자청은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 200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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