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재 프로골퍼의 원 포인트 실전 레슨 |클럽을 짧게 잡고 정확히 맞춰라

글 장익재 프로골퍼

글쓴이 장익재프로는 부친 장홍주 프로에게 골프를 배워 입문한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장타력에 아이언이 주무기다. 1998년 프로 데뷔 후 국내 통산 3승, 일본 1승을 거두었다. 174cm, 77kg으로 현재 하이트 맥주 소속이다.
안녕하십니까. 프로골퍼 장익재입니다. 지면으로 <톱 클래스>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고민 끝에 골퍼들이 어떻게 하면 스코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생각했습니다. 지금 시중에는 골프 레슨용 서적들이 즐비합니다.

스윙의 원리 등 원론적인 이론은 세계적인 골퍼들이 쓴 책을 참고하시고, 저는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 특히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골퍼들이 어떻게 하면 간단한 원리나 방법으로 3~4타 정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중심으로 글을 풀어 가겠습니다.


그린 중앙을 노려라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가 다른 점은 ‘대처능력’입니다. 프로들은 샷이 잘못되었을 때 다음 공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구상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벙커에 빠지면 반드시 1~2타를 손해 봅니다. 그리고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나면 묘하게도 1타 이상을 까먹습니다. OB를 낸 후 운 좋게 두 번째 샷이 좋아도 3번째나, 어프로치나,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매번 샷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골프는 사실 기적이 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량이나 실력대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물이 오른 날은 잘못 쳤는데도 핀에 붙고 롱 퍼팅도 쑥쑥 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저도 삼성오픈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칠 때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 스코어 카드의 숫자에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나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페어웨이가 넓고 비교적 평지에 쉽다고 느끼면 그린 주변이 까다롭습니다. 핀 위치 역시 전날 그린 키퍼 기분이 좋지 않으면 벙커 바로 뒤에 핀을 꽂아 놓기도 합니다. 이때 신기한 것은 100명이면 100명 모두 핀을 향해 공략합니다.

이것이 기적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개 벙커에 빠지거나 핀을 크게 오버합니다. 제가 18홀을 돌 때 마음에 드는 샷은 불과 서너 개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애버리지 골퍼인 경우 몇 개나 퍼펙트한 샷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핀이 어디에 있든 그린 중앙으로 무조건 볼을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핀 위치가 사실상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2퍼팅으로 막을 수 있고, 운 좋으면 1퍼팅으로 버디도 잡겠지요.

프로들도 감이 잘 오지 않거나 핀 위치가 까다로우면, 아예 그린 중앙을 겨냥합니다. 이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다만 그 홀을 승부홀로 만들고, 아이언 샷이 좋은 날은 핀을 직접 공격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후 필드에 나가시면 1번 홀부터 욕심을 버리고 무조건 그린 중앙을 노리십시오. 그리고 18홀을 마친 뒤 스코어를 확인해 보십시오. 만족하실 겁니다.


거리를 늘리고 싶다?

필드에서 거리에 무척 신경을 쓰는 분이 계십니다. 장타에 목숨을 거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저 뻥뻥 날리는 것에 만족하다가 막상 홀을 마치면 “스코어가 왜 이래?” 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거리를 더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고 말씀드린 뒤 현재의 기량 상태에서 거리를 조금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죠.

야구에서 정확한 안타를 날리는 선수는 야구 배트를 비교적 짧게 잡고 정확하게 중심에다 맞춥니다. 골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장정이나 키 작은 이안 우스남 같은 선수들이 거리를 내는 것은 스윙이 빨라서도, 헤드 스피드가 엄청나서도, 스윙이 완벽해서도 아닙니다. 이들은 파워가 세지 않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타점이 정확해 일반 아마추어 이상의 거리를 냅니다.

클럽을 조금 짧게 잡고 천천히 스윙을 해도 드라이버 페이스 한가운데 직각으로 정확하게 맞추면 거리는 저절로 납니다. 클럽을 보다 정확히 컨트롤하고 타이밍만 잘 조절해도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 200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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