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미 인생

ARMY 2년, 삶의 방식이 달라졌다

글·사진 : 김선아 

BTS is not only music but also a way of life
by ARMY
2017년 5월 29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갖던 날이었다. 40대의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나는 전날 취재 의뢰를 받았다. 데스크는 자신도 잘 모르지만 “중요하다더라”며 잘 찍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이돌 취재를 제일 싫어하는 나였다. 등장한 지 30초도 안 돼 설명까지 달아 인터넷 포털에 내거는 숨 막히는 속도전, 단 몇 초의 포토월 포즈를 찍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눈치싸움 벌이며 자리 잡고 쭈그려 앉아 기다릴 때 드는 자괴감, 그룹마다 멤버는 왜 그리 많은지, 내 눈엔 다 비슷하게 생겨 구분도 안 되는데 ‘만툭튀(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라느니, ‘숨 막히는 뒤태’라느니, 마음에도 없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야 조회 수를 높일 수 있는 현실이 혐오스러웠다.

그런데, 어쩌면 나는 아미가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데스크의 당부가 있었다 해도 그렇지, 웬일로 유튜브에 들어가 예습도 하고, 회견 당일 사진기자 중 제일 먼저 도착해 맨 앞자리 가운데 앉은 것이다. 그날 기자회견은 겉으로는 평범했다. 취재진은 많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에 대해 거의 모르는 취재진이 반은 됐다. 무표정으로 각기 사진 찍고 영상 촬영 하고 말을 받아 적느라 노트북에 코 박고 있는 취재진 앞에서 멤버들은 살짝 위축돼 보였다. 열심히 관찰했지만, 나는 그들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러고 끝날 일이었다. 그런데 자꾸 떠올랐다. 축 처질 때면 파워풀한 에너지가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대형 군무 영상이, 일상이 지루할 때는 도령복을 입고 한껏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Danger’를 추는 방탄도령단이나, 백설공주와 여섯 난쟁이로 분장해 할로윈 버전 ‘고민보다 Go’를 추던 개구쟁이들이 보고 싶었다.


내가 덕질을 하다니! 상상 못 할 사건

몇 개월 뒤 정신을 차리고서야, 내가 밤마다 몇 시간씩 그들의 영상을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공식 영상엔 다시 메이킹 혹은 비하인드 영상이 따라붙었다. 거기에 뮤직비디오에 깔린 심오한 철학과 상징성 등을 알려주는 뮤비 해설, 이들의 뮤비나 무대 영상을 보면서 감상평을 남기는 ‘리액션 영상’, 멤버들 간의 사랑스런 케미를 보여주는 팬 편집 영상 등 관련 영상은 끝이 없었다.

평소의 나 같으면 ‘그런 시간 낭비를 하다니!’ 스스로를 한심해하며 멈췄을 텐데, 반대로 생전 처음 돈을 내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러고는 이들의 데뷔 앨범부터 최신 앨범 곡까지 몽땅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듣기 시작했다. 내 의지로, 누군가의 음악을 찾아 감상한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거의 20년 만의 일이었다.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게 행복일 수 있을까 In Seoul to the SKY 부모님은 정말 행복해질까…(중략)…어른들은 내게 말하지 힘든 건 지금뿐이라고 조금 더 참으라고 나중에 하라고…(중략)…더는 나중이란 말로 안 돼 더는 남의 꿈에 갇혀 살지 마 We roll we roll we roll”
- N.O(2013)


이런 가사에 내가 중고딩에 빙의돼 울컥했다. 웃긴 건 나도, 내 아들딸도 이른바 ‘모범생’ 과여서 학교와 공부 때문에 갈등한 적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어중간한 내 삶 20대의 백수는 내일이 두려워 참 웃기지 어릴 땐 뭐든 가능할 거라 믿었었는데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게 빠듯하단 걸 느꼈을 때…(중략)…갈 길은 먼데 왜 난 제자리니 답답해 소리쳐도 허공의 메아리 내일은 오늘보다는 뭔가 다르길 난 애원할 뿐야”
- Tomorrow(2014)


이 노래를 들으면 또 IMF 시대의 파고를 정통으로 맞은 내 청춘이 떠올라 눈물지었다. 과거뿐이랴, 그보다 두 배를 산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심정인데.

“어디를 가는 개미를 본 적 있어? 단 한 번에 길을 찾는 법이 없어 수없이 부딪히며 기어가는, 먹일 찾기 위해 며칠이고 방황하는, 쓸모 있어 이 좌절도 난 믿어 우린 바로 가고 있어 언젠가 우리가 찾게 되면 분명 한 번에 집으로 와 개미처럼”
- Lost(2016)


한 곡도 그냥 넘겨버릴 것이 없었다. 강렬한 힙합 랩부터 신나는 댄스곡은 물론 달콤한 발라드까지, 사회적 메시지부터 아주 개인적인 고백까지, 이들의 스펙트럼은 너무도 넓고, 곡들은 하나하나 혼이 깃들어 있었다.

나이 들면서 무뎌지고 메말라 쩍쩍 갈라졌던 내 감정의 저수지에 감성이 차올라 넘실대기 시작했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하나하나 분명히 살아나고, 눈앞의 세상에 채도가 올라갔다. 하고 다니는 스타일도 훨씬 젊어졌다.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몸에도 활력이 차올랐다. 그들처럼 열정적으로, 긍정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더 위하고 싶은 맘이 든다고 말하는 사람이, 느슨하게 늘어져 있어선 안 될 것 같았다.


‘잘할 수 있을까?’ 겁날 때마다…

우리 포토팀 자원봉사자 학생이 그려준 캐리커처. 목에는 미니 아미밤, 귀에는 탄이들이 많이 하는 귀걸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딸한테 보여주니 “이건 누가 봐도 딱 엄마잖아요”라고 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포토 매니저로 일했다. 사진기자들이 원활히 취재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경기 진행을 방해하지 않게 통제하는 일이다. 나는 신분증인 AD 카드에 불이 들어오는 열쇠고리형 미니 아미밤을 달고 일하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명목상으론 ‘밤 경기에 나를 발견하기 쉬우라고’였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겁이 날 때 그들의 용기를 되새기기 위해서였다.

경기장에 출동할 때마다, 나는 손아귀에 딱 맞는 그 동그란 아미밤을 쥐고 그들을 떠올렸다. 광신도처럼 열광하는 수만 명 앞에서 컨디션이 좋건 나쁘건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그들. 더 멋지고 새로운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을 멤버들끼리 깊이 의지하며 극복해내고, 결국은 매번 새 역사를 써가는 그들에 비하면 내 일은 아무것도 아닌데. 나도 우리 팀원들과 의지하면서 밝게 웃으면서 해낼 수 있어, 그러면 진짜 용기가 솟아났다.

그뿐인가. 큰아이 대학 입시를 치르면서 그 피 말리는 때에, 때맞춰 RM이 발표한 믹스테이프 〈Mono〉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됐던가. “지나가, 언젠가, 분명해, 확실해…”(everything goes, 2018).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압박감과 부담감 속에 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의 속삭임은 더 묵직했다.


자기 전에 보고, 일어나자마자 보고

음악 같은 건 관심 없는 사람들도 그들의 성공요인 중 하나가 SNS를 적극 활용한 팬들과의 소통이란 건 들어서 안다. 아니… 어느 정도인지 정말 알까?

밤에 트위터를 열었더니 “다녀올게요”라며 정국, 진, RM이 각각 셀카를 올렸다. 아, 출발하는구나! 미국 빌보드 시상식과 새 월드 투어 시리즈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대장정의 시작이다.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는 한국 아미의 환송과 “어서 와라, 우리가 잘할 테니 한국 아미들은 걱정 말라”는 미국 아미들의 흥분된 환영 댓글이 넘실댄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지민이가 “저희는 잘 도착했답니다”라고 인사한다. 출국 직전 광주에서 오른 무대에서 다리를 절뚝거려 걱정했는데, 표정이 밝은 걸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이틀 뒤 아침 9시, 역사적인 2019 빌보드 시상식 생방송을 지켜봤다. 이틀간 시차 적응할 겨를도 없이 빌보드 시상식 무대를 위한 연습을 하고, 당일은 레드카펫에서 수많은 매체의 영어 인터뷰에 응하고, 우상으로 삼던 팝스타들과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공연을 했으니 얼마나 피곤할까. 그런데 TV를 끄고 한 시간도 안 됐는데 핸드폰에 이들의 V라이브 방송 시작을 알리는 알림이 뜬다. “여러분, BTS와 아미가 상을 받았습니다!” 하면서, 탄이들이 샴페인을 든다.

그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모든 상은 ‘아미가 준 것’이거나, ‘함께 받은 것’이거나, 우리가 아닌 ‘아미가 받은 것’이라고. 모든 트로피는 ‘#우리아미상받았네’란 해시태그와 함께 팬에게 바쳐진다. 이들의 방송은 K팝 역사에 영원히 남을 첫 본상 수상 발표 전후 떨렸던 마음을 고백하고,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만난 것을 해맑게 자랑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들 앞에 마돈나는 ‘돈나 선생님’이 되고 이매진 드래곤스는 ‘이 선배님’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테일러 누나’가 되어 친근하게 살아 숨 쉰다.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들

내가 거의 매일 하는 ‘Superstar BTS’ 리듬 게임.
그 감흥이 다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리듬 게임 ‘Superstar BTS’ 신곡 업로드 알림이 뜬다. BTS의 노래를 즐기며 하는 이 게임은 출시 두 달 만에 5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세계적으로 대박이 난 게임이다. 아, 목요일이었지! 목요일마다 한 곡씩 업데이트가 된다. 그게 가능할 만큼 이들은 참으로 부지런히 앨범을 발표해왔다. 빌보드 본상 수상을 축하하는 아이템 선물도 발 빠르게 들어와 있다. 나는 이 게임 출시일부터 1년 365일 중 단 4일만 빼고 했을 정도로 광적인 유저다. 40대 아미는 많지만 이 게임까지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나이 들면 저하되는 동체시력, 눈과 손의 협응력, 순발력 같은 걸 기를 수 있다고 거창하게 합리화하고 있지만, 매일 6년 전 데뷔곡부터 최신곡까지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

게임 중 또 네이버 V앱에서 ‘달려라 방탄(Run BTS!)’ 69화 Behind the scene이 업로드됐다는 알림이 왔다. 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달려라 방탄(달방)’의 비하인드 영상은 또 목요일 날 올라온다. 소속사에서 자체 제작하는 달방은 MBC 〈무한도전〉을 연상하면 딱 맞다. 매번 새로운 게임이나 미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포복절도 웃기고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전 세계의 젊은 아미들이 특히 열광한다. 약 30분 분량의 영상은 순식간에 다양한 짤로 쪼개져 퍼져 나간다. 이 콘텐츠는 BTS가 ‘세계에서 가장 친근한 보이밴드’로 불리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덜 바쁠 때 여러 편을 녹화해두더라도 4년째 꾸준히 방송하고 있다.

설거지를 하며 유튜브에서 리액션 영상을 하나 틀었다. 입덕 초창기에는 나 대신 소리 질러주는 10대 외국 소녀 팬들의 영상을 주로 봤지만 이제는 전문가 영상을 본다. 음악 프로듀서, 보컬 트레이너, 힙합 댄서, 클래식 전공 대학생들처럼 각 영역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빌리면 그들의 음악을 훨씬 더 깊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덤으로, 그 전문가들의 눈빛과 표정이 점차 변하는 것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 BTS를 다룰 때는 점잖게 코멘트하다가, 여러 번 다루면서 점차 눈빛과 표정에 애정이 서리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버리더니, 지금은 아예 영상을 틀기 전부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객관성을 잃어버린 전문가들의 모습에 아미들은 귀엽다고 킥킥댄다.


작고 사소한 것을 나누는 데서 오는 친밀감

Kim Sun Ah, 〈Daydream〉, 2018.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Hope World〉가 나왔을 때 타이틀곡 ‘daydream’과 같은 제목을 붙여 나 혼자 그에게 헌정한 사진.
새 월드 투어가 시작됐으니, 콘서트가 끝나고 호텔 방에서 V라이브를 켜는 멤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니 알람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생각이다. 열광하는 수만 명의 아미와 함께 호흡한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데, 돌아오면 낯선 호텔 방에서 혼자가 된다. 피곤함보다 외로움이 앞설 때, 그들은 V라이브를 켜고 다시 팬들과 만난다. 방에 저녁거리를 차려놓고 먹으면서 콘서트에서 있었던 일이며 요즘 일상을 편안히 늘어놓는다. 가까운 사람과 둘이 영상통화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시청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이제는 최소 300만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재방송까지 따지면 조회 수는 어마어마하다. 1년 전 막내 정국의 방송은 현재까지 2.58억 명이 봤고, 나흘 뒤 지민의 방송은 지금까지 31억 개의 하트를 받았다. V앱에서 하트는 원하는 만큼 누를 수 있어서 아미들은 방송 내내 하트 버튼을 눌러대며 마음을 전한다.

공식 팬카페는 재수 끝에 힘들게 가입했지만 여러 규칙들이 엄격해서 멤버들이 직접 쓴 ‘from BTS’나 중요 공지를 확인할 때만 간다. 글자 수가 제한되고 누구나 보는 트위터와 달리, 팬클럽에 올리는 멤버들의 글은 길고 자유롭다. 순도 높은 팬들한테만 쓰는 것이고 여기 내용들은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으니까. 특히 RM은 아미들에게 길고 아름다운 편지를 남기는데, 놀랄 만큼 진솔한 고백이 아미들의 심금을 울린다. 댓글엔 그에 걸맞은 팬들의 진지한 위로와 응원이 달린다. 나는 한 번도 못 해봤다. 다음 카페는 글 하나에 댓글을 9999개까지만 달 수 있는데, 이 기회는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노트북 바탕 화면엔 ‘아미 필독서 리스트’

노트북을 켰더니 바탕 화면에 1년 전부터 올려놓은 ‘아미 필독서 리스트’가 날 노려본다. 한 아미가 배포한 것인데 하나도 못 읽어서 죄책감이 든다. 게다가 이 리스트는 구형이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신경의학자 제임스 도티의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분석 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의 이론을 정리한 머리 스타인 박사의 《융의 영혼의 지도》가 추가돼야 한다. 박학다식한 유튜버들이 해설해주는 영상을 보면 각각의 철학 이론이나 책 내용이 노래, 뮤비, 화보에 정교하게 배어 있어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전율이 인다. 내가 직접 읽고 느끼면 훨씬 감동이 클 텐데. 언젠가는 꼭, 독파해야지.


“BTS는 음악뿐 아니라 삶의 방식”


이렇게 하루가 ‘순삭’(순간 삭제의 준말)이다. 빌보드 시상식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던 날, 마침 쉬는 날이라 다행이었다. 다른 팬덤들은 작은 소식이라도 하나 더 얻기 위해 애쓰는데, 아미들은 아무리 해도 넘쳐나는 덕질 거리를 제때 소화하지 못해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나도 모든 걸 내동댕이치고 덕질에만 빠져 있는 정신 나간 아줌마는 아니다. 포토그래퍼로서 많진 않지만 꾸준히 일을 하고 있고, 일주일에 여섯 번 운동하고, 살림하고, 학부모로서 두 아이의 교육을 염려한다.


사람들은 매일 여러 이유로 커피를 찾으면서도 이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한 모금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할 기운을 얻기도 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커피 자체를 음미하면서 사색에 젖기도 한다. 나에게 BTS는 그런 것이다. 일상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상과 나란히 존재하며 내게 힘을 주는 것. 한 아미가 이렇게 트윗했다. “BTS is not only music but also a way of life(BTS는 음악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딱 내 맘에서 나온 말 같다.

마무리하면서, 6년 전 데뷔를 5개월 앞둔 만 19세의 ‘애송이’ RM이 (그들은 데뷔 훨씬 전부터 SNS로 소통을 시작했다)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적어본다. 뭐 하나 크게 이룬 것 없이 40대 중반을 넘긴 부끄러운 나.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중소 기획사의 저 연습생이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어마어마한 꿈을 목격하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 내 삶의 끝에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Young Forever!

아미 필독서

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 호밀밭의 파수꾼 /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파랑새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스파이럴 추리의 띠 /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 헤르만 헤세 시집 / 오즈의 마법사 / 해변의 카프카…
  • 2019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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