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짓돈 재테크 - 초단기 금융상품의 강자 CMA통장 100% 이용법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이 있으면 은행의 보통예금에 넣어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보통예금 이자라는 게 기껏해야 연 0.1%에 불과하다. 1,000년 동안 1,000만 원을 넣어 둬 봤자 고작 1만 원 안팎의 이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이자소득세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쥐꼬리만 한 이자를 주는데도 우리가 보통예금을 이용하는 것은 언제든지 인출이 자유롭다는 편리성 때문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물품 구매 등을 위해 일정 정도 현금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데, 이 돈을 대부분 보통예금에 넣어 두고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돈을 인출하기 위해서다.

매일매일 이자를 주면서도 입출금도 자유롭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있다. CMA(어음관리계좌) 자산관리통장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도 가능하고 금리도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에 필적하는 연 3% 가량을 받을 수 있다.

본래 CMA는 종합금융회사에서 판매했던 상품으로 예전부터 거액 자산가들의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종금사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지금은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금호종금 등 종금 업무를 하는 일부 금융기관만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판매하는 곳이 적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종금 업무를 하는 증권사나 종금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이 상품을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은 하루만 맡겨도 연 3% 안팎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자영업자들처럼 일정 규모의 자금을 들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일반 샐러리맨들은 이 상품으로 월급 이체를 시킬 수도 있다. 각종 공과금뿐 아니라 신용카드 대금, 보험료 등의 이체도 가능하다. 이처럼 CMA는 보통예금의 편리성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정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익성이 겸비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때도 이 상품에서 자동이체를 시키면 좋다. ■
  • 2005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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