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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시제가 있다면 백영옥 작가의 글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나간 시절을 추억하는 것도, 오지 않은 미래를 관망하는 것도 아닌 현재를 응시하고 돌파하...
[2021년 07월호]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교정에는 바보 목련이 산다. 남들보다 일찍 피었다가 일찍 저버리는 목련. 목련 세계에도 저마다의 속도가 있는 모양이다. ...
[2021년 07월호]
한국의 ‘골목여지도’를 만든 학자, 국내 유일의 골목길 경제학자, 밀레니얼의 ‘핫’하고 ‘힙’한 공간을 구석구석 누빈 베이비부머 세대, 로컬 크리에이터...
[2021년 06월호]
300명 가까이 되는 아홉 살짜리 아이들이 가을 햇볕 아래서 벌게진 얼굴로 율동을 하느라 운동장에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었다. 바야흐로 가을운동회 ...
[2021년 06월호]
인생이란 커피보다 더 쓰지 않고, 에그타르트보다 더 달콤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자기를 두고 “탄생을 앞둔 긴 망설임...
[2021년 06월호]
프란츠 카프카. 한번 발음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해지는 것 같은 이름! 문학을 아끼는 사람에게 당신 이름은 문학의 다른 이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2021년 06월호]
한 달에 두 번. 격주 금요일마다 나의 출근길이 리드미컬해진다. 음, 좋게 말해서 리드미컬이지 사실 좀 시끄럽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배낭 안에서 절그...
[2021년 05월호]
우리 사회가 아프다. 진영으로, 지역으로, 세대로, 또 남녀로 갈기갈기 찢어져 갈등과 반목이 잦다. 2021년 대한민국의 현 상태를 종합검진한다면 진단...
[2021년 05월호]
버드나무잎은 푸르고 길게 뻗은 가지는 낭창낭창한데, 가지를 싸고도는 바람은 부드러운 훈풍입니다. 만개한 흰 꽃은 대낮에 켠 환한 등(燈)인 듯 빛나고,...
[2021년 05월호]
레슬리. 당신의 영어 이름을 부르는데, 왼쪽 가슴 아래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슬픔이 몸에 막 도착했을 때, 물리적으로 느껴지는 몸의 통증....
[2021년 05월호]
누구에게나 한두 가지 소울푸드가 있다. 그저 맛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먹으면 힐링이 되는. 내게는 김치찌개가 그렇다. 숭숭 썬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
[2021년 05월호]
〈대학가요제〉보다 몇 년 늦게 시작한 〈강변가요제〉는 MBC의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었다. 〈강변가요제〉는 우리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가수들을 많이 ...
[2021년 04월호]
얼마 전 방송작가협회에 가입했다. 예능 구성작가의 경우 협회 가입 조건으로 60개월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사실 60개월의 경력은 방송이 송출된 시기...
[2021년 04월호]
“시대의 반항아가 되십시오.” 6년 전이었다. 새 시대를 여는 인재양성소 ‘건명원(建明苑)’ 오픈식 강단에 선 그의 눈빛은 고독하지만 확신에 차 ...
[2021년 04월호]
용래 성님 1984년에 처음 출간한 박용래(朴龍來) 시전집(詩全集) 《먼 바다》는 내가 가장 아껴 읽는 시집 중 하나입니다. 평생 산출한 것을 ...
[2021년 04월호]
봄기운을 시샘하듯 눈이 내렸었는데요. 오늘 나가보니 볕에서 제법 봄 냄새가 나고, 음지에 남았던 눈마저 싹 녹았더군요. 산책길엔 봄싹들 돋아난 나뭇가지...
[2021년 04월호]
캐나다에서 사는 동안 스테이크는 원 없이 먹었다. 물론 외식이 아니라 대부분 집에서 요리한 것이지만. 스테이크를 자주 상에 올린 이유는 한국에 비해 고...
[2021년 04월호]
대학교 2학년 때였다. 겨울방학이 막 시작된 어느 날,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선배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마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냉가슴만 앓다가 이...
[2021년 03월호]
대학교 4년 내내 학교 앞 고시원에서 살았다. 내가 살던 고시원 공동 주방에는 김치라면, 삼양라면, 진라면이 상시 구비되어 있었다. 덕분에 대학생 때 ...
[2021년 03월호]
우리는 지금 현기증 나는 문명의 속도전 한가운데에 서 있다.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은 누군가에겐 돈다발을, 다른 누군가에겐 피눈물을 안기...
[2021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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