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긴 세다. 태풍 링링에 동네 나무들은 뽑혀 뒹굴고 그때 마침 거리를 걷던 나는 체중이 조금만 덜 나갔으면 광풍에 떠밀려 앞에 가던 남자 등에 ...
[2019년 10월호]
함돈균,이라는 흔치 않은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에서였다. 가위, 계단, 단추, 비누, 라디오 등 일상의 사물을 읽어내는 시선이 ...
[2019년 10월호]
Q. 반려동물은 양육권과 소유권, 어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나? 협의이혼 시 반려동물을 누가 키울 것인지는 양쪽 당사자가 협의해 정합니다. 협의가...
[2019년 10월호]
“약속을 하루만 미룰 수 있을까요? 일기예보를 보니 목요일에 하루 종일 비가 온대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콜 수가 엄청 뛰어서….” 약속을 이틀...
[2019년 10월호]
5년 전쯤 일이다. 사무실 층이 바뀌어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됐다. 개인 짐을 종이 상자에 넣어 박스 테이프로 밀봉해놓으면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옮겨갈 ...
[2019년 10월호]
1.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시스템, 하지만 그 누구도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어놓았는지 의심하지 않는 컨베이어...
[2019년 10월호]
1. 밝은 표정보다는 지친 표정을 한다. 2. 컴퓨터 자판을 주기적으로 두드리며 문서 작성하는 척한다. 3. 사적인 통화도 대화는 존댓말로....
[2019년 10월호]
2017년 이른 여름, 프랑스 남부 지역을 여행했을 때의 얘기다. 시골길을 달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들만 골라 다니던 여행이었다. 숙소도 그곳에 있을 ...
[2019년 10월호]
살다 보면 불편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어서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지만 시간은 잘 가지 않는다. 그럴 때 어떻게 하는가? 이런 문제를...
[2019년 09월호]
이기호 작가의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라는 소설이 있다. 흔하면서도 약간은 촌스러운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니까 소설에서 ‘강민호’...
[2019년 09월호]
‘몸짱 되기’라는 큰 계획은 이루기 어렵다. 큰 계획을 쪼개고 또 쪼개본다. ‘헬스장 둘러보기’ ‘운동하는 사람 따라 아령 들어보기’ ...
[2019년 09월호]
읽다 보면 뼈에 사무치게 맞는 말이라 저절로 탄식이 나오는 책이 있다. 때로는 진실이라 아프다. 그런 책은 내 소박한 책꽂이의 한 줄을 차지하는 ‘인생...
[2019년 09월호]
일순 고요해졌다. 웅성거림이 사라진 전시장에 그의 목소리만 마이크로 울려 퍼졌다. “베르나르 뷔페는 어린 시절 물감을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어...
[2019년 09월호]
시골이 좋았다. 도시를 떠나 찾아 들어간 충남 태안. 자연을 벗 삼아 내 집도 짓고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아이들과 실컷 뛰어놀아도 되는 시골 생활은 그...
[2019년 09월호]
“은열님,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함에 도착해 있는 독자 H의 편지를 열어보곤 흠칫했다. ‘정말 왔네!’ 내 이메일 주소를 문의해...
[2019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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